일본가서 해본 마리오 카트 뿐이라서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시작했는데.
기대를 100% 충족시켜주네요. 캡쳐를 통한 다양한 경험과 개성있는 왕국들. 플레이하면서 즐거웠습니다.
감탄한 건 역시 다들 뽑는 동크시티의 페스티벌. 좋은 음악. 동키콩하던 추억이 어우러져서 뭔가 짜릿한 느낌이 있더군요. 근데 좀 아쉬웠던게 동키콩 잡고 자연스럽게 cg가 나와서 폴린과 이야기하고 끝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노래하는 폴린한테 말 걸으니까 노래가 부자연스럽게 끊어지더군요.
이후로는 뭐 즐거운 전개 끝에 쿠파를 잡고... 쿠파 캡쳐 할 때 도트 쿠파 나오는거 보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새로운 보컬곡과 함께 탈출하며 엔딩. 왕국 곳곳의 네모반듯한 돌이 뭔가 했는데 달에서 떨어진 거였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버섯 왕국이 새로 해금 되었고. 캐피 언급을 보니 새로운 스테이지가 또 해금되는 듯 한데. 일단은 여기까지...
게임을 하면서 각 왕국의 크기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좋았네요. 캡쳐도 왕국마다 하나, 두개뿐이라 질릴 것 같은 타이밍에 스토리가 끝나서 다음 왕국으로 넘어가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 왕국이 너무 재미있어서 돌아다니려고 하면 또 절묘한 넓이 때문에 본전 다 뽑을 정도로 돌아다니면서 즐길 수도 있었고.
불만점이 있다면 1. 엔딩 이후 음악을 바꿀 수 있게 되는데. 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거나 미니 게임을 하거나 하면 재생 되던 음악이 멈춰버리네요. 좀 김빠졌습니다.
2. 조이콘 분리 상태를 기본으로 만들었는지 캡쳐용 기술을 본체와 합체한 상태에서는 쓰기가 힘들더군요.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도 음악이 바뀌는 거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