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처음 캐스팅을 시도했을 때 그는 거절했고, 저는 그의 에이전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은 절대 하지 않지만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제가 가서 설득해보고 싶어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는 만남에 동의했고, 저는 뉴욕으로 날아가 다행히도 그를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억지로 캐스팅 하면 촬영장에서 괜한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설득하려고 하지 않지만, 그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과 분위기로 그 역할을 구현해 낼 사람이 없었거든요.
보위의 명성과 테슬라를 둘러싼 신화에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테슬라는 어떤 의미에서 지구에 뚝하고 떨어진 사람입니다. 수년 동안 여러 스튜디오에서 많은 테슬라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었고, 그만큼 매혹적인 인물이지만 소재로 삼기에는 조금 어려운 인물인데, '프레스티지'는 마술과 속임수라는 프리즘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천재이자 동시에 시대를 벗어난 인물을 매우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제시했기 때문에 보위가 바로 그를 연기하기에 딱 맞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저는 수많은 거물급 스타들과 함께 작업해왔고, 작업을 하면서 친해지기 때문에 모두가 제 마음속에서 보통 사람으로 남게됩니다. 보위만 유일하게 예외였는데, 작업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끝날 때에도 그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모든 스태프가 보위에게 매료되었죠. 그는 완벽하게 친절하고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지만 그가 성취한 모든 것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어요.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는 그와 함께 작업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보위 마지막 여섯번째 박스세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류가 배출한 최고의 엔터테이너라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보위 마지막 여섯번째 박스세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류가 배출한 최고의 엔터테이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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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봐서인지 몰랐는데 저 분이 데이비드 보위였어? 진짜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