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충성하는 고객들조차 (출시 초기에는)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제품에서, 검증된 트렌드 인기제품이 된 애플의 에어팟. 특유의 흰색 이어피스와 케이블을 가졌던 이어팟 제품군처럼, 에어팟은 '나도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란 인상을 심어줍니다.
물론 에어팟은 단순히 브랜드를 앞세워서 대충 만들어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전통의 이어팟과 마찬가지로 착용감을 편안하게 하였고 오디오적 퍼포먼스 퀄리티도 갖추었죠. 그리고 다른 회사의 무선 이어셋들과는 달리, 애플의 이어셋은 사용자의 기기와 페어링하는 방법이 놀라울 정도로 쉬웠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에어팟이 세상에 나타난지 2년만에, 애플은 세계적 인기제품의 2세대를 내놓았습니다. 오리지널과 같은 가격의 159달러 제품이 있고, 혹은 무선 충전을 원한다면 199달러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새로운 에어팟은 배터리 시간이 향상되었고 시리를 부를때 음성 호출이 가능합니다. 이어셋을 건드리지 않아도 시리가 대답하는거죠.
만약 당신이 에어팟 사용자가 아니라면 구매할 시간이 온겁니다. 하지만 이미 오리지널 모델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도 기존 제품을 더 오래쓰고 싶을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새 에어팟의 향상 포인트들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완전히 필요할 만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새 에어팟을 구매했을때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을까?
지금 시대는 에어팟 케이스를 꺼내서 그 속에서 작은 이어셋을 꺼내는게 일종의 '내가 좀 잘나간다' 로 통합니다. 마치 값비싼 핸드백, 혹은 고가의 스니커즈처럼 일종의 심볼이 된거죠.
하지만 2세대 에어팟은 오리지널과 똑같기에, 이렇다는 것은 당신이 새 제품을 구매해도 길거리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릴 방법이 없다는거죠.
1세대와 새로운 2세대 에어팟을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선 충전 케이스인데, 케이스 외부에 충전 표시 라이트가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충전되고 있음을 쉽게 알려줄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이번 제품에서 좋아하는 부분이기도하죠. 일반 충전 방식 케이스는 라이트가 내부에 있기에 오픈하기전까지는 사용자에게 충전과 관련해서 어떠한 표시도 보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2세대 에어팟이 무선 충전 케이스를 가졌다는 건, 사용자 역시 무선 충전기가 있어야 쓸모가 있다는 말이겠죠. 아이폰, 에어팟, 애플 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에어 파워 무선 충전 패드를 애플이 공식적으로 개발 취소하게되면서, 사용자는 써드파티에서 내놓은 무선 충전 패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무선 충전은 확실히 쓸모가 있는데, 2세대 에어팟을 패드위에 툭 올려놓으면 그만이고 충전 케이블이 꼬일 것을 염려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매자들에게 아주 끌리는 점은 아니죠. 2세대 에어팟을 구매하는데 본인이 스탠다드 충전 방식을 159달러에 사버리면 충전 패드는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무선 충전 패드를 이미 보유했거나 혹은 살 예정이라면 무선 충전 케이스는 그만큼 가치가 있겠죠.
- 향상된 음향과 배터리 시간
2세대 에어팟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H1 헤드폰 칩셋의 탑재입니다. 애플은 이 칩셋으로 인해서 핸즈프리 '시리호출' 기능, 에어팟을 쓰고자하는 기기간의 연동, 그리고 무선 연결성이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이어셋을 터치하지않으면서 시리를 호출해서 이어셋이나 음악을 컨트롤하게되기에 상당히 반가운 기능이죠.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곁에 있는데 '헤이, 시리' 라고 하는건 너무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는, 늦은 밤 아무도 없는 집을 혼자 걸으며 기기 테스트를 진행했었죠.
오리지널 에어팟에는 한가지 문제점이 가끔 일어나곤 했는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어셋과 기기간의 연결이 차단되면서 1-2초뒤에 재연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2세대는 일단 테스트중에는 그런 현상을 겪질 못 했죠. H1 칩셋 덕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오리지널 에어팟은 수개월을 사용했고 2세대는 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기에 사용시간이 서로 같다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과 비교해서 2세대의 통화 음질이 향상되었다는 부분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리지널을 귀에 착용하고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서 바깥을 걸어갈때에는 제가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는 경우가 몇번 있었죠.
하지만 2세대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친구나 가족중에 저에게 안들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죠. 일단 모든 테스트는 제가 전화를 걸었을 경우였다는 점은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2세대의 오디오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탄탄했죠.
음악 감상을 했을 때, 2세대는 오리지널 에어팟과 거의 마찬가지의 사운드를 제공했습니다. 물론 더 비싸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간 헤드폰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애플의 에어팟을 들이대면 안되겠죠. 하지만 모든 이어셋(헤드폰)을 겨냥하여 애플이 에어팟 마케팅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에어팟은 대단한 음질을 제공하는거죠.
- 그럼 이걸 반드시 사야하느냐?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써 본 무선 이어셋중에 에어팟은 가장 깔끔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친구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추천하기도 했었고, 2세대 역시 오리지널만큼이나 환상적이죠. 하지만 오리지널과 아주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은, 이미 1세대를 가진 사람이라면 넘어갈 이유가 크진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만약 무선 충전때문에 끌린다는 분들은 이어셋은 그대로 쓰고 케이스만 79달러를 주고 무선 충전 버전으로 구매해도 되겠죠.
반면에 애플기기 유저지만 159달러라는 가격때문에 그동안 망설였던 사람들이라면 지금이 바로 구매할 기회입니다.
디자인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제품 중 하나인데..서울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끼고 있더라
세계 모든 사람이 출시할때 그렇게 생각한 제품. 그런데 막상 무선이어폰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면 심지어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에게도 이거보다 좋은건 젠하이저밖에 없어요. 가격은 두배인데...
에어팟 디자인 완전 별로임... 근데 에어팟 이전에 유행했던 넥밴드형(톤플러스)도 디자인 완전 구렸음... 생각해보면 이어폰은 디자인보다는 편의성이 좋을 수록 더 잘팔리는거 같음
에어파워 취소된마당에 구입할 이유가...
딴건 몰라도 배터리 좀...
딴건 몰라도 배터리 좀...
에어파워 취소된마당에 구입할 이유가...
에어파워 아니라도 무선충전 되는데요
저도 나오면 무선 충전 케이스 같이해서 쓸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일반 충전용으로 사야겠네요
아니라도 무선충전 되는데 멀티로 충전되는 제품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s10마냥 무선공유기능이 있는것고 아니고.. 무선충전하겠다고 저거 살 매리트가 떨어진다는 얘깁니다.
무선 충전 멀티가 안되는게 왜 문제죠? 저거도 S10에 올리면 무선 충전 공유 됩니다. 에어파워 취소랑 뭔 상관이냐는 거에요.
배터리용량도 늘어난게 없고,아이폰에선 무선충전 공유도 안되는데 5만원이나 올려서 파는데 무슨 매리트가 있나요? 진짜 뭐가 문젠지 모르시는건가요?
몰티 충전 제품 있습니다. 에어파워가 아닐 뿐이지.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지금 1세대 배터리 완전 고자인데.. 완충해도 1시간 겨우겨우 버티고..
그래서 갈아탔어요 아 돈 아깝...걍 계속 쓰고 싶었는데 근데 헤이시리 은근히 편하네요 진짜 쪼그맣게 헤이시리 해도 알아 먹어서 은은 잘 써먹고 있어요
디자인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제품 중 하나인데..서울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끼고 있더라
연쇄작용
세계 모든 사람이 출시할때 그렇게 생각한 제품. 그런데 막상 무선이어폰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면 심지어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에게도 이거보다 좋은건 젠하이저밖에 없어요. 가격은 두배인데...
처음에는 와 xx같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xx같다 싶어요.
연쇄작용
에어팟 디자인 완전 별로임... 근데 에어팟 이전에 유행했던 넥밴드형(톤플러스)도 디자인 완전 구렸음... 생각해보면 이어폰은 디자인보다는 편의성이 좋을 수록 더 잘팔리는거 같음
에어팟 완성도에 비해 딴 애들이 하나씩 나사 빠져있어서 선택지가 없었음. 애플에서 내서 그런것도 있고.
쓰고 있는 지금도 디자인은 별론데 오픈형 중에 쓸만한 게 거의 없고 너무 편해서 막상 쓰면 디자인 신경 쓸 생각이 안 들어요
거의 패션아이템이 되어버린데다 애플제품 2개이상이면 개편한게 사실이니..
제발.. 팔기나해 ㅠ
ㅋㅋㅋㅋ
지금 1세대는 배터리 고자가 되서 결국 새거 사야합니다. 유선 충전 2세대나 사야....결국 기대 수명 2년짜리 무선이어폰을 사야하죠. 근데 다른 제품군들도 배터리 교환이 쉬운거 아니라면 수명이 다들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지라...젠하이저 인이어는 차마 생각도 못하겠더라고요 orz
디자인은 명품핸드백들이 예쁘지않지만 사는것과 같은거라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음질이나 배터리시간이나 다른 제품과 별차이없다는게 문제지. 가격은 기본두배 다섯배 이러니.. 거기다 as도 최악. 새로사는것과 같은 가격의 as비...
시리 불편해서 안쓰는데 시리 잘쓰는 사람은 좋을지도 난 꺼놓고 다녀서 필요가 없음
음질, 통화품질 이 두가지를 모두 양립하는 완전 무선이어폰이 에어팟과 모멘텀 말고는 선택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 상황이라 사람들이 그냥 사는 겁니다. 저고 처음에는 디자인 ㅈ같았는데 에어팟을 대체할만한 물건인 모멘텀이(가격은 거의 두배...)작년 말에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어팟이 시기도 그렇고 완전무선 이어폰쪽에서 잘 치고 나온거죠.
외국 사람들도 길거리에서 "시리야~" 못 하는구나..
에어팟2가 20만원 중반이면 저라면 그냥 소니 무선이어폰으로 갑니다. 곧 wf-1000x 의 후속기기가 나오고 들리는 거의 끊김이 없어질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소니이어폰이랑 헤드폰만 사용하는데 이유는 영수증과 정품스티커가 있는 경우 2년간 무상보증이 됩니다. 미세하게 안좋아진 밸런스 같은걸로도 충분히 사유가 되고, 새걸로 교체해 줍니다. 여기에서 얼마전에 cs 팀과 전화통화로 알게 된 사실은 다시 교환하게 되는 제품의 영수증에 보증만료일이라고 적혀 있지만, 교환 받은 제품은 다시 출하일자부터 2년간 a/s 가 갱신됩니다. 물론 교환 영수증을 꼭 보관하셔야 하고요. 단 같은 증상으로는 안된다고 합니다. 끽 해야 두번 정도 받을수 있지만, 이정도면 음향쪽에서는 그냥 혜자기업입니다. 보통 1년에 1년 지나면 칼같이 유상수리도 안해줍니다. 그냥 버려야 합니다.
글고보니 왜 에어팟에는 사과 로고 안박아뒀지?
공간 부족일듯
1. 안박아도 에어팟인거 앎 2. 박으면 그 로고 때문에 산거라고 유저들 욕먹으니까
무선충전 이전에 인터페이스 개선조차 없는 제품을 굳이 살 이유가 없는...디자인이 바뀐 것도 아니고
길가다가 시리야부르기도 부끄럽고.... 시리가 멍청해서 잘 못알아듣기도하고...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클로버나 카카오미니 같은거랑은 비교도안되고....
"지금 시대는 에어팟 케이스를 꺼내서 그 속에서 작은 이어셋을 꺼내는게 일종의 '내가 좀 잘나간다' 로 통합니다. 마치 값비싼 핸드백, 혹은 고가의 스니커즈처럼 일종의 심볼이 된거죠. " - 정말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출퇴근 길에 사람 많은 역에서 보면 출근 때 100명 퇴근 때 100명 정도는 보는 거 같음...ㄷㄷㄷㄷ
자전거 타고 갈 때 몇 번 시리를 쓴 적 있지만 사람들 있을 때는 쪽팔림 무엇 때문에
한줄리뷰 2세대 장점 시리야..무선충전.. 나머진 똑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