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703475905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게임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축구게임이겠죠. 스포츠가 게임안에서는 매니악한 장르로 분류되는지라 엄청난 대중성을 확보하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고정적 팬층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물론 유럽 등지에서는 특정 축구게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도 하지만요. 현재 축구게임의 미래는 오리무중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옹성처럼 장기집권해오던 위닝일레븐시리즈(PES)는 백기투항한 상태고 피파시리즈는 라이센스에 대한 루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게임성은 제자리인데 가챠시스템만 얹혀 판매하고 있으니 유저들도 불만이 쌓여가는 듯 하더군요. 분명 변화가 필요한 시기는 분명해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과거부터 재미있게 즐겨왔던 축구게임들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당시의 게임을 추억해보며 앞으로 좋은 축구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1. 코나미 사커(Konami's Soccer)
1985년 코나미사에서 제작된 축구게임입니다. 저는 출시되고 나서 상당히 오랜 시간 뒤에나 재믹스로 초등학교 때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시각적이나 게임조작 등에서 가장 축구에 가까웠던 게임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축구게임 자체가 많이 없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상한 졸라맨 비슷한 축구게임이 있었던 것은 기억나네요. 암튼 집에서 즐기기엔 꽤나 괜찮았는데 모두 같은 외모를 가졌고, 사람 수도 11명이 되진 않았고 투박한 움직임과 공을 차면 둔탁한 소리가 인상적이었던 축구 본연의 재미만큼은 잃지 않았던 게임이었죠. 현대의 축구게임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당신의 농구게임은 안녕하십니까 : https://blog.naver.com/rdgcwg/222623346512
2. 세이부 축구(Seibu Cup Soccer)
오락실 좀 다녀본 아재라면 추억 속 명작 중 하나죠. 축구게임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제치며 던전드래곤이 나오기 전까지 스트리트 파이터2에 이어 오락실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던 게임이었죠. 빠른 전개와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연상케하는 8개국 중 하나의 나라를 선택할 수 있어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당시 오락실에선 드물게 4인 협력플레이가 가능했기에 선택에 따라 친구와 우정파괴게임이 되느냐 우정쌓기게임이 되느냐, 그것도 아니면 편가르기 게임이 되느냐까지 가능했던 게임이었죠.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이 있지만 해외판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이 대신 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목도 세이부 컵 축구가 아닌 '올림픽 사커92'라고 하네요.) 축구게임이지만 거친 백태클이 허용되며 슈퍼 중거리슛이 가능한 필살기가 존재하기에 리얼축구게임은 아니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인기 축구게임 중 하나였죠.
-축구게임 양대산맥 근황 : https://blog.naver.com/rdgcwg/222587499261
3. 버추어 스트라이커 VS 테크모 월드컵
오락실 축구게임 3대장을 흔히들 세이부 축구, 테크모 월드컵, 버추어 사커로 꼽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락실 한정 세이부 축구가 원탑이었고 그 뒤를 버추어 사커파와 테크모 월드컵파로 나뉘는데 굳이 꼽자면 저는 버추어 사커파였습니다. 세이부 축구와는 다르게 버추어 사커와 테크모 월드컵은 3D로 만들어졌는데 당시의 3D 폴리곤은 오락실에서 흔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고급게임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떼문에 당시 오락실에 데뷔를 시작했던 3D게임들은 대체로 100원이었던 1판당 게임비를 두 배 이상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버추어 스트라이커는 그나마 리얼에 가까운 축구게임이었다면, 테크모 월드컵은 세이부 축구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의 스킬들을 구사합니다. (원피스의 악매의 열매를 쳐먹은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 암튼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췄던 작품들로 오락실에서 한시대나마 풍미했던 축구게임들이었습니다.
-새롭게 재탄생한 오락실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471495232
4. 위닝일레븐 시리즈(Internationl Superstar Soccer Pro / Winning Eleven / PES)
앞서 소개했던 코나미 사커와 같은 회사인 코나미에서 제작하고 향휴 20여년의 시간동안 피파와 축구게임을 양분했던 게임이죠. 보통 '위닝'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게임이죠. 참고로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2021까지 발매되었고 2022부터는 'eFootball'로 명칭을 바꿨으며 코나미사에서도 기존의 'PES'가 아닌 완전 새로운 프로젝트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뭐, 반응은... 암튼 다시 위닝일레븐 시리즈 이야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가장 친구와 추억이 많은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다보면 항상 대미를 장식하는 게임은 위닝일레븐이었으며 언제나 내기가 동반되는 게임이었고 심지어 싸움을 유발하는 극악의 우정파괴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골넣고 세레모니로 오바하다 심기건드려서 철없이 싸우고....그땐 왜 그랬는지.)
개인적으로 최고의 위닝일레븐은 역시 플레이스테이션1로 즐겼던 '위닝일레븐 3.final 버전'입니다. 당대에 유명했던 파이날 판타지7이나 메탈기어 솔리드 등은 관심도 없었고, 오로지 위닝만을 위해 플스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그때 친구들과 게임하며 내기했던 때가 상당히 행복했던 때 같기도 하네요.
-그시절 재미있던 플스1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341205259
5. 피파시리즈
역시 축구게임하면 피파가 빠질 순 없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피파는 제가 가장 많은 시리즈를 즐긴 게임이기도 하면서 솔플을 가장 많이 한 게임이고 합니다. 피파는 주로 피씨로 즐겼는데 98부터 시작해 비교적 최신작인 20까지 즐겼던 것 같네요. (물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작품을 즐겼다는 것은 아닙니다.) 피파는 초창기부터 위닝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라이센스에 우위를 점해 리얼을 추구헀던 게임으로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게임성도 높아져 지금은 축구계에서는 거의 원탁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서는 피파 온라인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온라인'시리즈는 그닥 재미는 없더군요. 저는 최초로 즐겼던 98과 게임자체보다는 선수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감독놀이를 했던 2007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피파17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0995989452
실황 월드사커가 빠졌네요. 슈패에서 닌64로 넘어오면서 3디로 바뀌었고, 이게 결국 위닝에 흡수되서 위닝이 현 모습을 갖추었죠. 실황 병합 이전의 위닝은 세가의 빅토리 골보다 훨씬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Vollago
이안에 있습 ㅋㅋㅋㅋㅋ
이건 피파 시리즈
이건 위닝 시리즈 1년전 사진이라 지금은 좀금더 늘어난 상태 가장 중요한 축구게임 fm 빠졋네요 ㅋㅋㅋㅋㅋ
축구게임 매니아시네요. 조금 부럽..실황이나 fm시리즈가 빠진건 제가 안해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