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평이 최악이라는 말을 듣고 1만원까지 떨어지면 사야지 싶다가 이번에 1만2천원에 샀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추천해보려고 해요.
1. 액션은 1편과 매한가지로 매우 뛰어나며 난이도 설정이 아주 세밀하기 되어있어서 나에게 맞춰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2. 그래픽 장난 아닙니다.
3. 싸요(정품으로 사서 드럭만한테 좋은 일 해주고싶지 않으면 한우리 당근 같은 곳에서 사셔도 됩니다)
단점
1. 기분 더럽게 만드는 요소를 엄청 넣어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벽돌 던지고 머리 깨버렸던 강아지를 나중에 애비 시점에서 귀엽고 든든한 동료로 데리고 다닌다던가 임산부를 죽인다던가 진짜 하면서 '이거 기분 더러우라고 만든거네' 라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조엘 골프채는 말할것도 없고요 전 짜증나서 영상 보지도 않고 넘겼습니다.
2. 스토리 진짜 개같습니다. 다들 아실테니 길게 말 안하겠지만 애비시점에서는 도저히 몰입이 안되서 난이도 제일쉬움으로 낮춘다음에 그냥 액션만 즐겼습니다. 드럭만이 애비를 얼마나 아꼈는지 알만한 요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있는데(어떻게든 착한 느낌을 주려고 살려준다던지 누굴 도와준다던지 갈등한다던지) 본인도 똑같이 인간사냥꾼이면서 조엘 물고 늘어지는 거 보면 얼탱이가 없죠
액션만 즐기고 버릴 생각이라면 한번쯤은 해보기 좋은 작품입니다.(저는 액션만 보고 버릴 생각이에요 다시 팔수도 없어요 너무 물량이 많아서요)
이 게임이 정말 거지같은게... 게이머에게 선택이 아닌 강요를 한다는 겁니다. 솔찍히 조엘이 죽는건 그렇다 쳐도 좀더 납득할만한 상황으로 잡혀서 죽던가 그리고 애비로 진행할지 앨리로 진행할지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던가 디렉터의 철학을 넣던 뭘 넣던 상관없이 최소한 유저가 선택할 수 있거나 혹은 불쾌하더라도 납득할만한 상황등을 마련해주면서 해야하는데 것도 아니고 진짜 화려한 그래픽, 시점연출, 조작감, 음향 사운드 등을 잘 만들어놓고 스토리를 개판치고 그걸 옳다고 유저에게 강요해서 망한 케이스죠. 다른것까지 싸그리 까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잘팔렸다. 너희가 이상한거다라는 식의 빠들도 문제인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전작이 스토리까지 워낙에 훌륭했기에 더더욱.
정말 기분 더럽게 하는 게임이라 하다 말았네요. 게임성이 전부가 아니라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게임을 이따위로 망쳐놓다니..
정말.. 라오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몇번을 플레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싸도.. 절대 플레이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드럭만 개XX 정신 차릴 때까지.. 모든 라오어 팬은 일치단결 합시다~
차라리 DLC로 애비편을 넣어서 선택지를줬으면 와 이게 보는 시점에따라 이럴수도있구나 라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수도있을텐데..하기싫은 주인공으로 하기싫은 플레이를 강요하니..흠
명작 감동 영화 를 추억으로 삼으려다 속편이 나와서 보러갔는데 똥밟은 기분 갓 댐 쉣 퍽 썬오브비치 욕이절로나오는 후속편 선택은 본인이..
나온지 얼마안된 게임이 왜 1만원때까지 폭풍덤핑 됐는지 그걸 꼭 해봐야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