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끄!로 유명한 그 게임인데, 저는 XBOX360 시절에 열심히 게임을 했지만
이 게임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서양 게임을 주로 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최근에 들어서야 웃긴 영상으로 이 게임을 알게 돼서,
PC로 나온다길래 궁금해서 해 봤습니다.
일본음성 영상으로만 웃긴 동영상이 만들어져 있어서 영어 음성으로 해도 웃긴가 했는데
영어 성우는 루시펠이 거의 노인에 가까운 목소리고, 이~녹끄는 청량감 있는 순진한 청년 목소리라
일본어 음성때와는 다르게 기묘한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되려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에녹은 그리스식 복장 같은걸 입고 있는데 루시펠은 현대 남성 접대부 같은 복장을 입고 있어서 웃기긴 합니다.
게임으로서 어떤가가 제일 중요한데, 꽤 심심한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체력 게이지조차 없이 아무것도 없는 화면에서 좀 때려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멈추고 설명창이 나타나서 뭐 하면 무슨 기능이 있고 어쩌고 하며 가르쳐줍니다.
그러면 새 기술이나 기능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하는데..
타격감도 나쁘지는 않고, 조작감도 꽤 쾌적하기는 하고, 그래픽도 성스러운 분위기가 풀풀 넘쳐서 웃기고 좋은데,
상대하는 적이 찰흙덩어리 인형, 안개덩어리 같은것만 나오고,
우리편은 성스러운 목소리로 안내 해 주는 거위랑 배경설정이랑 안 맞는 일본 호스트고,
계속 뛰어다녀도 나오는 것도 없고 해서!!
30분쯤 해 보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녹끄!가 웃기다는거 하나만으로 게임을 끝까지 할 마음은 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