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저소득 서민층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상반기 1조8억원가량 공급됐다. 평균 금리는 연 5.70%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에서 나간 새희망홀씨 대출이 1조79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전체 공급 목표인 3조5000억원의 51.3% 수준을 달성한 셈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3395억원을 취급해 가장 많았고, 신한(2994억원), 국민(2917억원), 우리(2669억원), 하나(2604억원) 순이었다. 이들 5대 은행의 실적을 모두 합치면 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81.3%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대출받은 사람은 총 10만694명이다. 이 중 신용평점이 하위 10%인 저신용자나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비중은 전체의 91.2%를 차지했다.
상반기 신규 취급분 기준 평균 금리는 연 5.70%로, 전년 동기(연 6.15%) 대비 0.45%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연 9.9%였던 새희망홀씨의 평균 금리는 꾸준히 내리면서 가계신용대출금리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가계신용대출 금리(연 3.7%)와의 격차는 2%포인트였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 평점이 하위 20%인 자에게 금리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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