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박정현 | 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4-76으로 이겼다.
이로써 5승(10패)를 기록한 LG는 승차 없이 고양 오리온(4승9패)을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농구판을 흔든 대형 트레이드가 끝난 뒤 첫 경기에서 패배해 3연승의 기세가 꺾였다.
탄탄한 외국인 선수 전력(캐디 라렌·마이크 해리스)을 갖춘 LG는 신인 센터 박정현(11점)의 가세와 부상에서 복귀한 김시래(7점)의 활약에 웃었다.
LG는 데뷔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박정현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신바람을 냈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공세에 거꾸로 10점차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라렌(23점·16리바운드)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특히 정희재(13점)가 3점 플레이를 잇달아 쏟아내 3쿼터 63-6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라렌을 중심으로 골밑을 공략한 뒤 김시래와 이원대(4점)가 막판 공격을 이끌면 역전극을 완성했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와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지난 11일 KCC로 트레이드한 현대모비스는 대체 선수로 받은 온 윌리엄스(13점·9리바운드)와 김국찬(9점), 박지훈(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