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ICON] 이번에는 정글 한복판이 테마, '폴 가이즈' 개발자가 말하는 시즌5
더불어, 현재 준비 중인 시즌 5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화상 통화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폴가이즈의 게임 디자인을 담당한 ‘조 월시’ 수석 디자이너가 자리했으며, 기자와 전용준 캐스터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 폴가이즈는 시즌마다 테마를 선정해서 게임의 분위기를 바꿔왔는데요. 폴가이즈 시즌 5의 테마는 무엇이고, 그 테마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시즌 5의 테마는 정글 어드벤처입니다.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테마인데요. 장애물을 피하며 빛나고 가치 있는 물건들을 모으는 부분이 폴가이즈와 유사하다고 느꼈거든요. 이번 시즌은 거대한 폴 가이즈 세계에서 모험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을 중점으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예전부터 말씀하시던 것을 이번 시즌5 최종 라운드에 넣을 것이고요.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최종 라운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 추가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시즌5 티저에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직 그 이상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숏 서킷 라운드는 결승점에 도착했는데, 한번 더 달리하고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라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네. 시즌5에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라운드가 추가됩니다. 숏 서킷과 같은 새로운 장애물 배치는 없지만, 플레이어들이 좋아하는 훕시 레전드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라운드. 그리고 모험 요소가 포함된 새로운 생존 라운드가 포함됩니다. 첫 날 처음 플레이하시면 놀라실 거에요. 게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됩니다.
= 그렇게 영감을 받은 라운드 중에는 슬라임 오르기 2가 있죠. 팬 여러분들이 늘 더 어려운 버전의 슬라임 오르기를 만드는 것을 원하셨을 거에요. 다른 슬라임 라운드를 만들어달라는 커뮤니티의 요청인 것 같아서, 그걸 살펴보고 살짝 영감을 받아. 슬라임 오르기의 인기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 버튼 샷건질(Button Bashers) 라운드는 일대일 대결에서 오는 긴장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심리전이나 1vs1 라운드를 추가하실 계획이 있나요?
= 물론, 버튼 샷건질 스타일의 1대 1 라운드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처음 만들 때에는 다른 라운드와 달라서 좀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폴가이즈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취향에 맞는 라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버튼 샷건질은 매우 경쟁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더 잘맞는 라운드죠. 1대1은 물론이고 2대2나 3대3같이 팀워크와 소통이 필요한 라운드도 실험해보고 싶어요. 커뮤니티를 보니, 쇼 중간에 버튼 샷건질이 등장하면 독특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 많은 것을 고려하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커뮤니티에 어떤 것을 바꾸면 좋겠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익숙해지고 예측 가능해져서 뭘 해야 하는지가 플레이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라운드 위주로 변형하려고 하죠. 특히, 새로 추가한 레벨의 경우 변형이 더 필요한데, 이는 막 추가되어서 라운드 구성이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 변형된 라운드에 회전 망치(Big yeetus)를 설치하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플레이하다 보면 유용할 때가 많아서 분명 개발자들도 테스트하는 것 같은데요. 테스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나 고민이 있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회전 망치는 변형으로 추가한 것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리오카트나 포르자 호라이즌 등 레이싱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위험보상형 플레이를 적용한 것이거든요. 위험성이 높지만, 더 빠른 길이 있다는 것은 이런 게임에서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뒤쳐진 상황에서 안전하게 갈지 위험을 감수할지 선택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망치이고요.
망치를 추가할 때는 약간 뒤처진 상황에서도 따라잡기 좋도록 적절한 위치에 배치를 하는데요. 또한, 시각적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코너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폴 가이즈의 월간 업데이트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새로운 라운드 추가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저희 팀은 더 많은 콘텐츠를 자주 추가하고 싶어해요. 빅 시즌과 미드시즌 업데이트 사이에 공백이 있다고 항상 생각하거든요.
시즌이 끝나자마자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라운드를 준비하는 것은 늘 힘든 작업입니다. 하지만 시즌4.5에서는 시즌 중간에 멋진 기능을 많이 추가해서 라이브 이벤트와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발표를 했죠. 계속 노력해서 언젠가 폴 가이즈가 매주 새 라운드를 추가하는 게 목표입니다. 주말마다 게임에 접속하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요.
● 개발진에게는 모든 라운드가 중요하겠지만,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라운드는 데이터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어떤 라운드를 가장 좋아하는지. 지금 바로 생각나는대로 다섯 가지만 알려주세요.
= 네 물론입니다. 인터뷰 전 조사를 해봤는데요. 시즌마다 적어도 두 세번은 디스코드와 레딧, 트위치 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라운드를 뽑습니다. 선정된 라운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쇼를 기획하고요.
‘바닥 떨어져유’는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질리지 않고 즐기고 있는 라운드입니다. ‘큰 팬’은 시즌2 도중 추가했는데, 경쟁적인 라운드이면서 정교한 플랫폼 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슬라임 오르기도 항상 인기가 많고요. 또한, 시즌 4에서 등장한 호버보드 영웅전 또한 긴장감이 넘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즌2 맵인 벽 가이즈는 블록들을 움직여 벽을 올라가야 하죠. 보시면 모든 레벨이 다 경쟁적인데 디스코드나 레딧 팬들이 다 경쟁 요소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항상 상위권인 라운드들이라 별로 놀랍지는 않습니다.
●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코스튬도 빼놓을 수 없는 폴가이즈의 재미로 자리잡았는데요, 이번 시즌 5에서도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이 계획되어 있는지요?
= 어떤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될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고. 특히 감사하게도 에픽 게임즈와 함께라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많은 곳을 고려할 수 있어요. 시즌 5에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커스텀 로비 기능이 4.5 시즌에선 모든 유저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이 또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시즌 5에서는 커스텀 로비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인지요?
= 새로운 쇼를 공개 매치와 커스텀 매치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추가한 익스트림 모드의 경우는 모든 리스폰을 제거해서 떨어지면 바로 탈락이거든요. 시즌5에서 커스텀 게임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면, 게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겠죠. 시즌5 이후로도 계속 커스텀 게임을 발전시킬 겁니다. 트위치를 통해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Nintendo Swtich와 Xbox 버전의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인데, 발매 즉시 모든 플랫폼의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요?
= 네. 그렇습니다. 모두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목표죠. 폴 가이즈의 특별한 점은 누구라도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니까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즐긴다는 저희의 목표를 위해서라도 100%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조 월시 개발자님,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시고 폴 가이즈를 즐겨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먼 곳에서도 저희 게임에 열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정말 놀라워요. 오래 공들여 개발해 온 게임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폴 가이즈를 세계 최고의 젤리빈 녹아웃 경쟁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