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 페스티벌, 다가올 업데이트와 뜨거웠던 현장
고전의 성공적인 부활로 평가 받는 모바일 SRPG ‘랑그릿사(Langrisser)’가 어느덧 국내 서비스 3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당초 1020 유저들에게는 다소 낯선 IP와 모바일치고 손이 많이 가는 구성으로 접근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러한 난점을 강점으로 승화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론칭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현재까지도 구글 플레이 매출 TOP5를 수성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랑그릿사’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X.D.글로벌은 1일, 서울 한강 마리나파크에서 200여 명의 정예 지휘관과 함께 ‘빛의 격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유저들은 게임 컨셉에 맞춰 ‘빛의 군단’과 ‘제국의 빛’ 두 세력으로 나뉘었으며, 다양한 애장품을 인증하는 ‘역전의 용사 증명’과 자신의 완력을 과시할 ‘뇌신의 망치’, 다트를 던져 점수를 얻는 ‘여신의 시계’, 평소 생각하던 건의 사항을 전하는 ‘지휘관의 서신’ 등 사전 이벤트를 즐겼다.
아울러 고품질 의상으로 단장한 인기 코스플레이어 다섯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묘하게 ‘빛의 군단’은 루나, 티아리스, 제시카이고 ‘제국의 빛’은 베른하르트, 레온이 나와 제국 남성 유저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행사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로 길었던 만큼 간단한 먹거리도 마련되었는데, 음식 뒤로 커다란 형귀 형제가 부담스러운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사전 이벤트가 끝나고, 4시 반부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권이슬 아나운서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CM과 MV 등 그간 공개된 영상을 연이어 상영한 후, 3개월여간 ‘랑그릿사’ 국내 서비스가 쌓아온 여러 인게임 데이터를 살펴봤다. 먼저 뭇 지휘관의 평균 플레이 타임은 437시간 52분으로 일수로 환산하면 18.23일이다. 이 시간 동안 아레나 도전 횟수는 2,226,506회이며 월드 아레나 도전 횟수는 2,475,914회로 도합 4,702,402회에 달한다.
PvE 최다 출전 TOP5는 5위 이멜다(10,255,810회), 4위 엘윈(10,312,980회), 3위 매튜(10,476,769회), 2위 레온(14,383,230회), 1위 쉐리(18,069,893회)가 차지했다. PvP 최다 출전 TOP5는 5위 크리스(74,427회), 4위 베른하르트(158,139회), 3위 라나(236,732회), 2위 티아리스(457,587회), 1위 리아나(670,668회)가 올랐다.
월드 사건 도전 수는 늪지의 비밀 724,827회, 묘지 소동 641,645회, 산 속 묘지 504,211회, 사막의 보물 503,247회로 도합 2,373,930회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 또한 뭇 지휘관을 괴롭힌 정예 스테이즈 WORST 5는 5위 시공의 균열 정예 4-3 ‘노검사 일어나다’, 4위 시공의 균열 정예 5-6 ‘쌍둥이 탑의 고성), 3위 시공의 균열 정예 6-5 ‘제국 친위대’, 2위 시공의 균열 정예 7-3 ‘월의 격류’, 1위 시공의 균열 정예 7-5 ‘다르시스 성’이 꼽혔다.
3개월여간 소모된 식빵은 무려 4,771,528,460포인트이며 형귀버거는 24,476,363개. 금액면에서는 2,925,924,770,400골드가 사용되었고 룬스톤 778,392개가 쓰였다. 다음으로 분해된 장비 TO5는 5위 피의 삼현금(245,935개), 4위 로키의 가면(248,420개), 3위 쏙독새(258,838개), 2위 돌격 투구(265,368개), 1위 빛의 서클렛(298,010개)이 대장간의 이슬이 되었다.
끝으로 가장 많은 유저가 궁금해할 등급별 가장 많이 뽑힌 영웅 TOP4는 R등급 4위 레티시아(7,521,052회), 3위 안나(7,524,685회), 2위 레스터(7,533,779회), 1위 제시카(7,921,115회), SR 등급 4위 크리스(1,374,717회), 3위 소니아(1,422,443회), 2위 프레아(1,623,887회), 1위 발가스(1,671,683회), SSR 등급 4위 티아리스(3,980,256회), 3위 레딘(4,480,370회), 2위 엘윈(4,998,919회), 1위 레온(5,541,935회). 가장 많이 보유한 스킨 공동 4위는 패왕의 창 엘윈과 부랑자의 칼날 레온(15,950개), 3위는 말괄량이 천사 쉐리(21,527개), 2위는 꿈의 햇빛 프레아(52,823개), 1위는 와인 집사 매튜(79,079개)가 집계되었다.
다가올 9월 4일 업데이트에 대한 깜짝 발표도 있었다. 먼저 다가올 추석과 잘 어울리는 신규 스킨 ‘달토끼 티아리스’가 전세계 최초로,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됐다. 또한 로그인 보상이 전격 개편되어 골드 티켓과 크리스탈 등 귀한 재화를 보다 손쉽게 수급할 수 있게 됐다.
발표가 끝난 후에도 ‘빛의 군단’과 ‘제국의 빛’ 두 세력은 코스플레이어와 함께하는 ‘랑그릿사’ 퀴즈쇼와 실제로 인게임 10회 연속 가챠를 돌려 최고의 금손을 가리고, 특별 게스트 아구가 진행한 PvP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국 PvP로도 승패가 갈리지 않자 마지막 가챠를 한 번 더 돌렸고, 아이러니하게도 '빛의 군단'에서 SSR 캐릭터인 마왕 보젤을 뽑으며 최종 승자가 되었다. 물론 세력간 승패와 관계 없이 현장에 참석한, 그리고 스트리밍 실황 중계를 본 '랑그릿사' 유저 모두 풍성한 선물을 받으며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