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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자사가 현재 개발 중인 액션 RPG ‘디아블로 4(DIABLO IV)’의 분기별 업데이트를 통해서 게임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분기별 업데이트에서는 지난 업데이트 내용에서 공개했던 요소에 관한 피드백, 스킬트리 및 특성 시스템과 게임 종반의 성장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먼저, 개발팀은 지난해 12월 공개했던 주요 시스템에 대한 피드백에 답변을 남겼다. 가칭 ‘선조력/악마력/천사력’으로 공개되었던 아이템 관련 기획은 추후 반복 실험 및 개편을 통해 변경될 예정임을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버프 지속 시간 증가(천사력) / 디버프 지속 증가 (악마력) / 적중 효과 확률 증가(선조력)으로 구성된 체계였다.
게임 디렉터를 담당하는 루이스 바리가는 이와 관련하여 “노력 대비 보상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각 능력치의 보너스가 크지 않아, 플레이어들이 이를 계산하고 각각 다른 수치가 붙은 여러 개의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것이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시스템은 추후 개선을 거친 뒤, 다음 개발 업데이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설 아이템의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템이 캐릭터의 위력에 영향을 미치는 줄이고 빌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템 등급의 차별화와 관련한 부분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 4의 기술 시스템은 기술 트리와 특성 선택을 통해서 플레이어가 선택하고 캐릭터를 빌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늘리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원소술사의 기술 트리가 설명되었으며, 하나의 나무로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 4의 스킬트리 전체 이미지
나무의 가지 부분에는 기술과 관련 업그레이드가 위치하고, 뿌리에는 캐릭터를 강화하는 지속 효과를 선택하는 구조로 구성된다. 레벨업 시 획득한 포인트는 각 기술 영역에 사용하여, 새로운 기술의 잠금 해제 / 기술의 추가 기능 잠금 해제 / 지속 효과 강화를 얻게 된다.
가지의 정사각형 노드 사용 기술을 의미하며, 원형 노드는 업그레이드 노드로 구성되어 있다. 정사각형 노드를 개발하고 원형 노드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으로 플레이어가 습득한 사용 기술을 강화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정사각형 노드로 표현된 사용 기술
원형으로 구성된 기술 강화 효과 노드
기술 트리 중간에는 지속 효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서, 육성하는 과정에서 캐릭터 자체의 강함이 증가하는 구조도 확인할 수 있다. 획득한 포인트는 기술 트리의 하단 뿌리 영역에 사용한다. 해당 영역에서는 크리티컬 시 부가 효과를 얻는 형태와 같은 강력한 효과들이 자리한다. 공개된 스크린샷에서는 ‘과충전(OVERCHARGE)’가 설명되었으며, 번개 공격이 크리티컬 시 3% 확률로 마나를 돌려받는 부가 효과가 부여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진은 플레이어는 모든 기술 트리 노드를 개방할 수 없으며, 게임 종반에 30%~40% 정도가 개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여러 종류의 선택지를 가진 기술 트리를 활용해 플레이어들이 다양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지속 효과 포인트와 뿌리 부분 지속 효과
또한, 원소술사의 고유 직업 메커니즘으로 ‘마법 부여 시스템’이 소개됐다. 마법 부여 시스템은 사용 기술을 다른 칸에 배치함으로써 스킬에 부가적인 보너스를 받는 개념으로 디자인됐다. 하나의 기술을 두 칸에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어느 기술을 마법 부여로 배치하는가에 따라서 다른 플레이 양상을 가지게 된다.
사용 스킬 슬롯에 배치되었을 때(좌측)와 마법 부여 슬롯에 배치(우측)의 차이
마법 부여 슬롯은 3개로 확인되었고, 플레이 자체의 변화가 적용된다. 개발팀이 예시로 든 스크린샷에서는 운석낙하를 마법 부여에 배치했을 때, 제어가 불가능한 대신 주기적으로 적 위로 운석이 떨어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운석 낙하의 사용 스킬 상태 (상단) 와 마법 부여 슬롯 배치 상태(하단)의 발동 모습
마지막으로 ‘게임 종반 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발팀은 게임 종반 성장 시스템을 통해서 “현재 디아블로 III의 정복자 레벨보다 더한 깊이와 반복 플레이 가치를 더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으로 ‘고수가 되기 어렵다’는 개념을 구현하여, 시리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현재 디아블로 4 개발 팀은 게임을 꾸준히 개발 중인 상태이며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다음 분기 공개될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템 관련 변경 사항이 자세하게 설명될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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