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라이엇 게임즈 이외의 회사가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이용, MOBA가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라이엇 포지의 네 번째 타이틀에 해당한다.

이번 작품을 만든 것은 2018년 9월에 발매된 2D 전투 레이스 게임 '스피드 브롤'의 개발사인 더블 스탈리온(Double Stallion)이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외형적인 모습은 얼핏 보면 스피드 브롤과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년' 에코의 특성을 살린 '시간 조종'이 추가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시간 '되감기' 기술. 감을 수 있는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지만 써보면 의외로 길게 느껴진다.

도감의 'Z 드라이브' 설명

에코의 체력 게이지는 아무리 늘려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의 종류와 수가 많아지면 위험한 양상이 전개될 때가 종종 있는데, 죽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수로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추락사를 면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간대를 부수고 더 유리한 시간으로 돌아가는 궁극기 '시공간 붕괴'는 도착 지점 주변의 적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필살기처럼 사용된다. 단, 시공간 붕괴 게이지와 잔상이 둘 다 있어야만 발동 가능하다.

원거리 공격용인 '시간의 톱니바퀴'는 방패를 지닌 적이 아니라면 일정 거리까지 날아가 피해를 입히며, 마치 부메랑처럼 돌아올 때도 피해를 입힌다. 또한 공격 용도 외에도 소켓에 전력을 공급, 문을 여는데 이용된다.

혼돈의 도시 '자운'을 탐험하기 위해선 시간의 톱니바퀴 외에도 레일 위를 미끄러져 이동할 수 있는 '줄타기 철판 및 갈고리'와 짧은 시간 동안 중력을 거스르면서 벽 판자를 따라 달릴 수 있는 '자석 신발'이 필요하다.

벽 판자는 자석 신발이 있어야 이동 가능한 곳이 된다.

이 두 가지 아이템은 게임 진행 도중 거치게 되는 장소 '허브'와 '아파트'에서 입수 가능하고, 줄타기의 경우 레일 위를 이동하다 위 혹은 아래로 전환하여 장애물을 피하는 식으로 운용되어 조작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위로 하면 그라인드, 아래로 하면 갈고리를 건다.

레벨 개념은 따로 없지만 곳곳의 상자를 부수다 보면 희귀 부품이 출현하며, 작업대에서 이 부품과 톱니바퀴를 사용해 특별한 힘을 얻거나 능력이 강화되는 '장치'를 제작하면 이를 장착하여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다.

톱니바퀴는 여기저기서 얻지만 희귀 부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작업대. 여기서 만든 장치는 전투를 하지 않을 때는 어디서든 장착 가능하다.

난이도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균형, 영웅, 전설 중 하나를 고르도록 되어 있는데, 해당 난이도 안에서 적 공격성, 전투 구성, 장애물, 체력, 되감기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어 본인에게 즐거운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다.

세 가지 기본 난이도 설정

다섯 가지 요소 중 하나만 바꿔도 사용자 설정 난이도로 전환된다.

그래픽 설정은 해상도, 창 모드, 텍스처 품질, 수직 동기화, FPS 제한의 다섯 가지 뿐이지만 '테두리 없는 창 모드' 지원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이고, 스팀 덱도 접근성에서 한국어 설정만 해주면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영상 설정

접근성 설정

스팀 덱에서의 플레이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