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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이용자들로부터 무려 2만여 건의 '압도적으로 부정적'(16%만 긍정적) 평가를 받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오픈 월드 MMO 생존 게임 '더 데이 비포'의 개발사가 얼리 액세스 4일 만에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다.
더 데이 비포
12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폐쇄 소식을 알린 러시아 개발사 Fntastic 스튜디오는 '불행히도 더 데이 비포는 재정적으로 실패했고, 우리는 계속해 나갈 자금이 부족하다. 모든 수입은 파트너에게 진 빚을 갚는데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첫 대형 게임이었던 더 데이 비포의 개발에 모든 노력, 자원, 인력을 투자했다. 우리는 게임의 모든 잠재력을 끌어 내기 위한 신규 패치를 선보이고 싶지만, 불행히도 일을 계속할 자금이 없다. 주목할 점은 우리가 더 데이 비포를 개발하는 동안 대중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나 프리오더도 없었다. 우리는 피, 땀, 눈물을 게임에 쏟아부으며 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고 전했다.
더 데이 비포
이어 '현재 더 데이 비포와 프롭나이트(Propnight)의 미래는 알 수 없으나 서버 운영은 유지할 것이다.'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면 사과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든 것을 했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능력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 했다. 게임을 만드는 것은 정말 도전적인 시도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Fntastic은 2015년 설립 후 2017년 생존 게임 '더 와일드 에이트'(The Wild Eight)를 시작으로 2018년 호러 액션 게임 '데드 더즌'(Dead Dozen)과 어드벤처 게임 '래디언트 원'(Radiant One), 2021년 숨바꼭질 멀티플레이 게임 '프롭나이트'를 차례로 발매했으나, 2023년 12월 8일 얼리 액세스에 들어간 더 데이 비포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프롭나이트
한편, 프롭나이트부터 Fntastic 스튜디오 게임 배급을 맡고 있는 퍼블리셔 마이토나(Mytona) 역시 12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게임이 플레이어 대다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 했다는 사실이 유감이다. 오늘 우리는 환불을 택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스팀과 협력하여 리펀드를 열 것이다.'라며 '우리는 게임의 미래와 관련하여 Fntastic과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게재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