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뉴게임 하드모드 끝냈네요.
틀어놓고 딴짓도 많이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찍힌 시간으로는 70여 시간이네요.
1회차를 거의 모든 요소를 즐기며 천천히 했는데도 60시간 걸렸는데 그에 비해서 참 오래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밑에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하진 않습니다.
다만 포기를 안 하는 성격이라 완주를 한 거 뿐이고요.
루트는 1회차를 배드엔딩 봐서 진엔딩 루트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자체룰을 정하고 했는데 이렇습니다.
다른 사람 플레이 보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보기.
전투 부활템 사용안함.
추가 소비형 회복템 사용안함. 회복템은 기본 회복템만 사용, 사용횟수는 8회까지 다 늘림.
기타 전투보조 소비템 사용안함.
타키모드 사용안함.
직접 공격형 버스터 스킬사용 안하려고 했으나 실수로 타키전에서 써버렸습니다.ㅜㅜ
오버드라이브 (버프 버스터 스킬)은 사용했습니다.
버스터 스킬 포인트도 안 찍었습니다. 초기 열린 그대로 놔뒀고요.
베타 스킬은 스킬 다 찍고 적극 활용했습니다.
기본 공격력 최대한으로 파밍 했습니다.
사이드 퀘스트는 케릭터 스팩 공략가능한 정도로 올리는 용도와 릴리 게이지 부족한거 채울 정도로만 했습니다.
개인적보스 체감 난이도는 이랬습니다.
1. 레이븐
여기에서만 거의 10시간 박은거 같습니다.
패링 잘 못해서 큰 패턴들을 베타 스킬로 끊어내는 스타일로 하는데
레이븐은 베타 스킬을 반격하더라고요 덕분에 가장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놈의 번쩍 광역기가 거의 즉사기라 어떻게 버스터 스킬 안쓰고 대처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에는 도저히 저스트 닷지 타이밍을 몰라서 해당 패턴에는 런앤건으로 대처했습니다.
2. 첫챕터 아바돈
스팩도 스킬도 시스템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하드모드 아바돈은 정말 지옥이더군요.
거의 퍼팩트 게임을 5분이상 지속해야 잡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초반에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약간의 노가다를 해서 저스트 패링, 닷지 쉽게하는 생존 스킬열고 패턴 연습하다보니 결국에는 잡히긴 하더라고요.
3. 타키
사실 첫 지역 기가스 정도지나면 파밍포인트들이 생겨서 조금 숨통이 트이는데 아... 타키는 다시 한번 좌절하게 만들더군요.
변박이 섞인 연격과 강력한 한방들 사이에서 실수는 바로 다이로 이어졌었습니다.
특히 3페의 연격패턴들은 왜케 헷갈리는지 1,2페의 난이도와는 많이 달라서 특히 고생을 했네요.
버스트 스킬 안 쓰고 깨려했는데 마무리에서 손이 나도 모르게 나가 버려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까마귀
숙지해야 할 패턴이 일단 많고 유저를 눈속임하는 패턴들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이 패턴 익혔어 이제 깰수 있겠지 응 패턴 또 있어 그리고 변주패턴도 있어 이런 느낌...
나중에는 패링자체는 그런대로 할만 한데 일부 끊기지 않는 무적발동 스킬들을 대처하는데 역시 애를 먹었습니다.
5. 황무지 브루트
초반에 나온 호구 정도로 기억했는데 실상 느린 변박 연격과 미친 2페 연속 세트 가불기 연발은 실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적절하게 끊지 않으면 그야 말로 지옥을 맛볼 수 있는 보스중 하나라고 봅니다.
반면에 적당히 재밌게 잡았던 보스는 이렇습니다.
1. 카라쿠리
초회차때 보통 이 보스에 도달하게 되면 이미 케릭터 스팩이 거의 풀파밍 상태라 썰자로 쉽게 끝내게 되는데
하드모드를 하면서 패턴을 하나하나 보니까 상당히 흥미롭더라고요
분명한 전조를 보여주고 확실하게 대처하면 깔끔한 대응 가능해서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벨리알
역시 위와 비슷한 이유로 후반부에 강한 임팩트에 비해 쉽게 사라지는 보스지만
패턴을 하나하나 겪다 보니 상당히 빠른 연격을 연속패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각 페이즈가 생각보다 피가 잘 빠져서 중간 중간 쉴수도 있어서 피로도도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3. 대사막 아바돈
다른 이유는 없고 하드 모드 초반에 복수를 시원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항상 복수는 달콤하죠.
4. 황무지 기가스
에이도스 7 녀석과 달리 조금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패턴을 펼치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가스 원종이 알 수 없이 가끔 멍 때릴때가 있었는데 이 아종쪽이 원래 의도한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였습니다.
유사 라잔의 맛을 느낄수 있어 몬헌에 대한 향수가 잠깐 왔었습니다.
5. 데모 크라울러
역시 초회차에서는 패턴 볼 시간없이 아웃되던 녀석의 패턴을 하나하나 파훼하고 대처하는 재미가 있었고
의외로 1페가 가장 어렵고 뒤로 갈수록 쉬워지는 이상한 보스였네요.
아무튼 생각보다 패턴이 역시 다채롭고 느린듯 빠른 연격을 연속패링하는 재미가 있는 보스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진엔딩 막보는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두시간 정도 박았지만...아무튼 생각보다 철저하게 인파이팅을하고
몇가지 패턴을 익히니까 길이 보이더라고요 치사할 정도로 약점을 파고든 보스전이었네요.
너무 못해서 영상은 생략합니다.ㅋ
정말 보스 하나하나가 다 개성있고 재밋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아... 전 그래도 아직 레이븐은 싫군요 ㅠㅠ
쌩하드를 안 해봤다면 이렇게 잘 만든 보스들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전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보스러쉬 나오면 모...르겠군요.
해도 아바돈 구간은 그냥 노말이나 이지로 넘기고 그 뒤부터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건 다시 생각해도 좀 아닌거 같아요 ㅋㅋ
그럼 이만 긴글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쌩하드인데도 약간의 제약을 걸어서 플레이하는 도전정신 멋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좀 더 재밌게 하자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ㅎㅎ;
대단하시네요. 생하드로 진엔딩 보셨다니...
댓글 감사합니다. 보스 자체는 베드엔딩 보스가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ㅎㅎ;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레이븐 → 아바돈 → 황무지 기가스 → 타키 순으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댓글 감사합니다. 보스러쉬 모드도 기대됩니다 ㅎㅎ
쌩하드 진행중인데 죽겠습니다ㅋㅋㅋㅋ ;;
댓글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ㅎㅎ
전 부르트랑 서브에 나온 스토커였나.. 꽤 어려웠고.. 레이븐은 4시간 넘게 트라이한듯; 진짜 패드에 땀이;;; 깨고나서 바로 플스끄고 쓰러졌음;; 확실히 쌩하드로 하다보니 보스전 전투시간이 길어지고 처음보는 패턴도 보고.. 전엔 딜로 찍어누르다보니.. 보스 패턴을 보기전에 잡은거 같은; 게임하면서 존재감없던 쫄놈들 조차도 ..하나하나 멋지고 잘 만든거 같더라구요 ㅋㅋ 암튼 대단하시네영~
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좀 더 재밌게 하자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ㅎㅎ;
쌩하드로 해보니 날먹이 잘 안되서 자연스럽게 보스들 패턴 하나하나 다 기억하게되더군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보스 러쉬모드도 그래서 기대 됩니다. ㅎㅎ
저는 오로지 평타로 베타 버스트 봉인하고(반격기나 베타체인은 허용), 레이븐 하드로 플레이 하다보니 5시간 정도 걸린거같아여 레이븐 모든 패턴 파훼하는데, 와 평타만 해도 거의 유형이 6가지 정도 되는데다, 워낙에 템포가 빠르게 공격해대니, 평타 2-3방이면 죽는데, 체력 쉴드는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되게 힘들었네요. 생하드로 기술쓰면서 하는게 오히려 더 쉬울거같은 느낌... 템페스트같은 경우 시전시에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빛이 사라질 시점에 동그라미 누루면 간단히 피해지더라고여... 모든 기술 패링, 회피 하는데 진짜 기가 빨렸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게임 인생에서 기억이 남을 몇안되는 보스 중 하나가 될 듯
댓글 감사합니다. 레이븐 전 잘하시는 분들 부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