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지막화 - 보통사람과는 다른 것을
이토이
"대박을 터뜨려라!"
라는 생각이 항상 있으면,
언젠가 그 싹을 찾을 수 있다.
이 생각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남의 흉내만 낸다면,
홈런을 칠 수 없으니까요.
미야모토
그렇죠.
그리고 '홈런을 치자! 라고 하면,
원래 홈런을 치는 타입이 아닌 사람까지,
홈런을 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잖아요.
이토이
네, 그렇죠 (웃음).
미야모토
그래서 우선은 여러분에게,
홈런을 칠 수 있을 듯 한걸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좀처럼 안 맞잖아요,
뭐, 맞아도 날아가지 않으니까요.
이토이
(듣고 있는 관객들에게)
이 모드의 미야모토씨는요, 까다롭습니다.
일동
(웃음)
이토이
패미컴 시절부터
미야모토 씨와 함께 해온
롤링 스톤스 같은 사람들은,
'홈런을 치자' 같은 사고방식이
아마도 일치하는 것 같아요.
데즈카 타카시 씨 (실행위원 기획제작본부 프로듀서) 라든가,
나카고 토시히코 씨 (주식회사 SRD 대표) 라든가.
미야모토
아, 그렇네요.
데즈카와 나카고 두 사람은요,
왠지 현장이 난장판이 되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그럴 때일수록 더 좋아하죠,
"아~ 정말 큰일 났네요!" 하고
웃고 있는 거죠.
일동
(웃음)
미야모토
"아, 이것도 큰일이고 저것도 큰일이네"라든지요.
이토이
무슨말인지 알겠네요 (웃음).
'큰일이'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비장감이 없는 것이
우리 팀의 특징이에요.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편해요.
'힘든 일'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거죠,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대체로 정리되어 가니까요.
이토이
즉, 불평을 하든 상담을 하든
제대로 이야기 나누든,
거리낌이 없어지는 거죠.
미야모토
거리낌이 없죠.
"들키면 어떡하지?" 같은 걸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이토이
지금 와서 누군가에게
바보라고 여겨져도 상관없어요.
미야모토
이젠 전혀 상관없어요(웃음).
다들 그렇죠.
이토이
그 부분이요,
초창기부터 있던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미야모토
그렇죠.
그래서 아마 저 혼자만 중심이 되어서 했다면,
절대 탄생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닌텐도 안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 멤버들이 모여서,
함께 바보짓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저도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죠.
이토이
하지만 한 명 한 명은 뭐랄까,
평범한 사람들이잖아요, 모두가.
미야모토
다들 평범해요. (웃음).
나이 드신 분들도, 젊은 분들도요.
이토이
그렇죠.
네, 평범해요, 정말.
다들 예의 바르고요 (웃음).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남들과는 다른 일을 하자 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토이
그건 닌텐도답네요.
미야모토
네, 저희 회사는 대회의실에
"독창성"이라고 적혀 있으니까요.
이토이
좋네요(웃음).
많이 얘기를 나눠서 그런지
,
시간이 꽤 흘렀네요.
미야모토
네(웃음).
이토이
저기,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요,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 앞에서 미야모토 씨와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많이 없을 것 같아서요.
솔직히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요.
미야모토
(웃음)
이토이
하지만 어딘가에서 한 번 더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 더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오늘 인터뷰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언제까지나 계속 하고 싶어지거든요.
미야모토
네, 알겠습니다(웃음).
이토이
즐거웠어요.
미야모토
저기, 이건 오늘의 반성입니다만........
얼마 전 친구에게,
"어디를 가도 진지한 이야기만 하는구나"
라는 말을 들었어요.
이토이
하하하하하하.
미야모토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말이죠,
저도 모르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웃음).
뿌리부터 진지한거죠.
이토이
아, 그건 왠지 알겠어요.
저도 미야모토 씨와 이야기할 때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요.
비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와타 사토루 씨와 이야기할 때 더,
쓸데없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미야모토
네 (웃음).
이토이
아마도,
저와 미야모토 씨가 추구하는 바가 비슷해서,
그곳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미야모토 씨가 저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미야모토
비슷하지만 타입이 다르니까요.
이토이
그렇군요.
그럼, 미야모토 씨의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는
다음 인터뷰의 주제로 할까요?
미야모토
그렇게 합시다 (웃음).
이토이
이상으로 신년 대담을 마치겠습니다.
미야모토
신년 대담이었군요(웃음).
이토이
그리고... 뭐랄까.........
미야모토
음?
──
어, 여러분, 오늘은 무려
미야모토 씨의 생일입니다!
이토이
그렇죠 그렇죠.
일동
(박수)
미야모토
아, 멋지네요.
에에, 감사합니다!
이토이
어, 저는 (웃음) ?
미야모토
이토이 씨 생일은 저번주였죠?
일동
(웃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으로서 느끼는건데 사원이 홈런을 쳐야지! 이런 마인드로 회사를 다니는게 정말 부럽네요
닌텐도 평범의 기준이 어느정도지 ㄷㄷㄷ 시게루옹은 유명해서 그렇지만 제자들도 최정예라 90점 이상 뚝딱뚝딱 만들던데....
마지막까지 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닌텐도 평범의 기준이 어느정도지 ㄷㄷㄷ 시게루옹은 유명해서 그렇지만 제자들도 최정예라 90점 이상 뚝딱뚝딱 만들던데....
마지막까지 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저도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으로서 느끼는건데 사원이 홈런을 쳐야지! 이런 마인드로 회사를 다니는게 정말 부럽네요
저는 퇴장만 안 당하믄 됐지 뭐 마인드로 다닙니다 ㅋㅋㅋ
저도 오늘은 무사히 넘어가길...ㅎㅎㅎ
마무리까지 완벽!!~
저기에 이와타 사장님도 껴 있었다면....
시게루옹 농담좀 하고 그래 왤케 진지해
잘읽었습니다 번역 및 소개 고맙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인생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꾸벅)
핫 선생님 몰아보려고 하는데 검색해보니 5 6 7화는 없는데 혹시 없는 것이 맞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