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스포츠게임으로서의 이게임을 즐겨보았음을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다!
스포츠게임의 최대장점이라면 유저vs유저 에서 오는 즐거움이다.
장르특성상 스포츠게임은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인간이 '실제'로 체험할수있는것 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면 곰과 인간이 맨손으로 1:1로 싸워야하는상황이라고 했을때 간이 없는사람,혹은 지상최강의 생물쯤이 아닌이상에야 일단 쫄고 본다.제대로 싸울수없다는얘기다.
하지만 격투게임에서는 다르다.상대가 누구든 싸울수있으며,곰이든 로봇이든 사람이든 무조건 싸운다..칼로 베여도 피한방울안난다..격투게임이기에 가능한이야기다.모든것은 유저의 실력에 의해 승패가 결정된다.
하지만 스포츠게임은? 유저의 실력도 중요하지만,스포츠라는'룰'과 변수에 의해 종종 의도하지않은상황이 일어난다.어떤의미로 해석하면 어느정도 동등조건에서 즐길수있다라는이야기다.
스포츠게임은 이것을 얼마나 잘살리느냐에 따라 나름대로의 재미와 짜증을 동시에 불러오기도 한다.
다시 본론으로 ufc2009는 이점에서 꽤 재미있는점이 많이 존재한다.
비슷한장르의 게임과의 가장 큰차이점,본인생각에 가장 재미있는점이라고 생각하는점인 체력게이지의 과감한삭제가 그것이다.
얼마나 유쾌한 시스템인가? 레슬링게임에서도 존재하는체력게이지가 없다..라는것은 플레이에있어서 어떤 금기도 깨버린다..그것과 연계해서 자신의캐릭터가 내지르는펀치에 어느정도에 위력이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이것하나만으로 싸움이 완전히 각본없는드라마가 되버리며 실컷두들겨패다가도 우연히 질러본 펀치 한방에 게임이 끝날수도 있다는것이다.칼같은 공중콤보,계산된 전략..이런거 없다 싸움의 진리는 역시 개싸움이다..라는것을 보여준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폭소와 쾌감을 여지없이 유발한다.
일단 여기까지가 이게임이 가진 최대의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게임이 무조건 한방에 올인하는겜은 절대아니다.상당히 세밀한 조작은 어느게임보다 어렵다면 어렵다.패드의 모든버튼을 쉴새없이 사용했던 게임은 아머드코어이후 오랜만에 접한 빡센 조작을 요구하는것이었다.그만큼 게임자체도 아주 세밀하게 만들어져있다.
스포츠게임으로서 가져야만하는 모순적인 약점이라고 할수있는 '리얼함'과 '허술함'은 당연히 이게임에도 존재한다. 이것마저도 걸고넘어질거같으면 뭐..할말이없다..--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것이다.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할거같으면 애초에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특히 스포츠게임일 경우 더욱이 그러하다.
그런의미에서 봤을때 ufc2009는 몇가지의 단점을 넓은 가슴으로 포용해줄수있는 유저의 마음가짐을 가졌다면 꽤나 즐겁게 즐길수있는 게임이라는 말을 하고싶다.
난 철권이나 버파같은 리얼한'격투'게임을 선호한다..라면 구입을 약간은 고려해볼필요는있다..양키겜에 대한 강한불신을 가지고 있는유저라도 꽤 재미있게 플레이할수있으므로,가격대가 맞는다면 적어도 즐겨볼만한 게임이다..적어도 양키스포츠게임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본인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긴걸보면 뭐...--
체력게이지는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옵션에서 꺼져 있어서 그렇구요. 라이브나 대전시에 체력게이지가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하죠 . 서브미션 같은 경우 상대방 스테미너와 플레이어의 스테미너 차이가 성공의 확률을 높혀 주고요. 트랜지션 움직임등도 스테미너 관리를 해주면서 조작 해야지 무턱대고 메이져 트랜지션을 방어시 사용할 경우 스테미너를 많이 갉아 먹죠. 지금 잼있게 즐기신다니 UFC 는 겉보기엔 가벼운 게임 같지만 파고들수록 매력이 있죠. 물론 나중엔 즐길거리가 많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차기작을 기대해 봐야 겠죠.
프랭크미어 넘쌤
화끈한 타격감! 스트레스 풀기에 아주 적합한 게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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