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것은 오로지 새롭게 게임을 구매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미 사둔 게임일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나 캐릭터가 출시되거나 새롭게 리뉴얼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다시금 게임을 즐길때면 새로운 느낌으로 혹은 재미없던 게임이 재미있게 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2023년도 상당히 좋았던 DLC 혹은 업데이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23년 하반기에 즐겼던 게임 중 DLC나 업데이트가 좋았던 게임을 소개해보면서 2023 결산시리즈를 마쳐볼까 합니다.
1 파판 RE (유피)
'파아날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이하 '인터그레이드')를 이제야 즐겼습니다. 본편이야 이전에 이미 즐겼고 이번에 새로 플레이한 게임은 오로지 '유피의, 유피에 의한, 유피를 위한' 게임이었습니다. 이미 초절정 섹시 캐릭터(티파)와 청순가련 여자여자(에어리스)의 양대산맥이 있는 가운데 중심을 잡아줄 귀요미상으로 말많고 철없는 철부지지만 완벽한 몸매비율에 단발형 막내여동생뻘 큐티큐티걸이 추가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길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죠. 뭐, 게임분량 자체가 짧아 스토리나 다른 부분은 크게 좋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역시 전투나 캐릭터빨은 정말 무시 못할정도더군요. 이거 '인터그레이드'라는 광고효과로 인해 후속작인 '파판7 리버스'가 더욱 기다려게 되었습니다. 특히 '티파', '에어리스', '티파'로 이어지는 미녀삼총사가 어떻게 나오고 과연 3인의 파티 조합은 가능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전 미녀들이 좋아요~
-3인 3색 JRPG : https://blog.naver.com/rdgcwg/223094764772
2. 오버워치2 - 일리아리
이젠 아픈 손가락도 아닌 그냥 없는 애 취급당하는 '오버워치2'는 그래도 쉽게 버릴 수 없는 게임입니다. 특히 신캐릭터가 등장할 때면 그거 하나 얻으려고 사력을 다해 게임을 플레이하죠. (내 사전에 '옵치2' 유료결제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신캐릭터의 플레이가 재밌다기 보다는 그 과정을 더 즐겼다고 하는 것이 좋겠죠. 올해 나왔던 신캐릭 중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었지만 시즌6에 공개되었던 '일리아리'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정말 '라이프 위버' 때는 쌍욕나오는 줄...) 어떻게 보면 딜과 힐 애매한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저같은 만년 '브론즈'같은 초짜에게는 그냥 두가지 다 비빔밥처럼 즐길 수 있는 제법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뭔가 이 캐릭터에게 확 끌릴만한 임팩트는 없었다는 것. 그래도 계속해서 신캐릭터가 등장하면 그것을 얻기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 같네요. 뭐, 기본적인 재미는 있는 게임이니까요. (그래도 현재는 팽~ 당해버린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보다는 '옵치'가 훨 재밌죠. ㅋㅋ)
-오버워치2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95903774
3. 디아블로 피의 시즌
출시 초기만 해도 엄청난 평점과 함께 '핵앤슬래쉬'게임의 본가이자 다시 '디아블로2'의 명성을 따라 최고의 다크판타지로 돌아와준(것이라 예상했던) '디아블로4'는 저에게 올해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많은 단점들이 노출되며 많은 유저들에게 대차게 까이며 평점 1점대까지 하락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올 한해 가장 많이 즐겼던 게임이었던 것 같네요. 많은 이들이 지적하던 단점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 모든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더 큰 장점들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거든요. 특히 40대 중반의 아재가 되고나니 뭔가 새롭고 혁신저인 게임보다는 안정적이고 익숙하면서 편한 게임들이 손에 익기 시작했고, 때문에 게임에 몰입해 시간여행을 하며 아침해를 바라보는 나를 보며 현자타임을 겪는 게임보다는 적절한 수면욕구 충족과 함께 내일의 안정적 출근(?)을 하고픈 욕망실현을 위한 게임들이 더 좋아졌습니다. 아, 물론 '디아블로4'가 단지 그 이유로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즐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아직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시즌2'인 '피의 시즌'은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조금 지루하고 루즈해질 즈음 출시되었던 '피의 시즌'은 조금 더 빠른 레벨업과 아주 약~간 다양한 적들과 퀘스트 등을 추가하며 정말 딱 기대한만큼의 만족감을 더해 줬거든요. 특히 동생내외와 파티를 맺고 던전을 탐험하며 적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도 좋았고, 이 정도면 충분히 돈값 이상은 했던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근데 레벨차이가 너무 나서 이제는 같이 하지도 못하고...ㅠㅠ)
-디아블로4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315046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