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지는 ps1 시절 몇작품 해보려다 언어압박으로 포기하고
결국 ps2 한글화된 2작품을 아주 만족하며 즐긴 기억때문에 이번에 구입하였습니다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많은 작품을 즐겨본 건 아니지만 그 일러스트가요.
매작품 통일성은 없지만 어둡칙칙하면서도 큼직하고 극화체적인 작풍이 늘 고수되는 일러스트, 분위기였는데
이번건 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크고 별로 좋지도 않습니다.
게임 시스템도 과거즐겼던 ps2 작품들에 비하면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로 형편없고,
듣기로 모바일 게임 이식이라는데, 정말 모바일 게임 그 자체네요.
ps2 작품들은 뭔가 게임 시스템에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고 볼륨이나 스토리적으로도 만족할만한,
이른바 유저를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좋은 작품이었는데,
이번건 그냥 초저예산으로 찍어낸 모바일 게임이라고 밖에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십수년만에 접해보는 진구지 시리즈라 너무 기대했던 탓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또 나온다 한들 이제 구입은 안할거 같네요.
ps2 정도의 퀄리티도 못내는 ps4 작품이라니 싼 가격에 나온 작품도 아니고.........
여러 기종으로 나왔던 단편들을 묶으면서 통일성을 주려고 하다보니 일러를 바꾼것 같은데... 확실히 너무 가볍더군요. 마치 요즘 나오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작풍같은 느낌이라 전작들에서 느꼈던 클래식한 매력이 확 떨어진것 같습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할인으로 만원대 되면 사려구요
일단 모바일버전은 나온지도좀 된 시리즈가 있고 하니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미흡한 쪽이 많을 것 같습니다....저는 아직 못해봤는데 모바일로 나온 올디스 해보고 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다만 콘솔버전으로 제작된 4편도 지금 반응이 조금 애매하게 나오는게 아쉽네요....뭐 그래도 시리즈 유지라도 해줘서...다행이긴 하지만...이란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