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요괴워치4로 입문했습니다.
전작들은 당연히 해본 적 없고,
애니도 TV광고나 좀 봤습니다.
전작들 안해봐서 스토리나 설정 때문에
몰입도 같은게 떨어지진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은 못 느꼈습니다.
발매 직전 요괴수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해서 내심 아쉬웠는데,
업데이트로 늘려준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사후지원 해줄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전투는 생각보다 어렵네요.
발매 전 선행플레이 영상 보면 진짜 졸 못하네 싶었는데,
막상 잡아보니 녹록치 않더군요.
일단 초반에 전투하면서 느낀 부분은...
1. 공격중엔 구르기도 불가라 보스전이나 강력한 적 만났을때 평타 잘못내면 카운터가 엄청 아프고,
2. 구르기나 대쉬도 스테미너가 있어서 남발하다 스테미너 바닥나면 당분간 긴장감 죽이네요.
3. 아이템도 나름 쿨 타임같은게 있어서 남발은 불가능.
4. 조작캐릭터 제외한 아군이 똥멍청이는 아닌데, 보스급들은 각성하면 데미지가 미쳐서 한두방도 무섭습니다.
5. 그래서 워쳐들로 지원만 하려는데도 요기 흡수할땐 무조건 이쪽으로 덤벼오더군요.
중반이나 되서야 손에 익어서 초반보다 전투가 수월해 졌는데,
그래도 보스나 고랭크 요괴 한방은 지금도 아찔합니다.
잠깐 방심하면 피가 남아나질 않네요.
특히 6장 보스같은 경우 나름 준비도 많이 했는데도 꽤 어려웠습니다.
요괴 모으기는 재미는 좋은데 노가다성이 은근 쎄네요.
그래도 할만하긴 한데, 문제는 서브퀘스트에서 필요한 요괴 데려오라 할때
혼 빨리 안나오면 조바심 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서브퀘에 필요한 요괴 하나 때문에 2시간 넘게 노가다 한적도 있습니다.
서브퀘 하나하나 몰입감이 좋습니다.
NPC혼자 지껄이고 심부름 시키고, 보수로 땡치는 그런 서브퀘가 아니라
서브퀘 대부분 주인공들의 대사나 이벤트가 나옵니다.
내용도 대부분 재밌었습니다. 각종 패러디나 코믹한 요소도 많구요.
최근 플레이한 게임 중에 서브퀘로 이만한 재미를 느낀 게임이 있던가 싶네요.
아무튼 맵에서 프레임 드랍(이게 제일 않좋은점)이나, 그 밖에 소소한 불만이나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팩키지 주문했다가 기다리기 싫어서 DL판으로 하고 있는데,
정말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픽은 어찌됐든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습니다.
캐릭터들 표정이나 동작도 상당히 많아서 전투를 제외해도 보고 읽는 재미가 정말 좋아요.
좋은 연출의 예. 이 스샷은 서브퀘 중 한장면인데,
비가 오면 캐릭터는 자동으로 우의를 입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도 저렇게 우산을 들고 있습니다.
특정 이벤트로 우산을 들고있는게 아니라 비가오면 무조건 우산을 듭니다.
당연히 비 안오면 우의나 우산은 없구요.
은근히 이곳 저곳에 숨겨진 요소가 많아서 즐거운건 덤.
퀘스트 보수도 아니고, 퀘스트 끝나고 관련 인물들이 그대로 있길래 가보니 사운드 테스트를 주더군요;;
또 이렇게 서치로 찾은 숨겨진 요소. 이쪽은 캐릭터 호감도 관련이나 스킬포인트 회수등을 해주네요.
일본에선 프리징이 생긴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이 버그 한번 걸려봤네요.
요괴워치라는 게임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버그랄까요.
마지막 매장버그는 저도 걸려봤습니다... 기념으로 동영상까지 찍어두었네요
저 버그는 자주 있는 현상인가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