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달러짜리 와우 탈것이 너무 인기 많아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을 기념하여 블리자드는 2025년 1월 6일까지 한정 기간 탈것인 보루토 사우르스라는 특별 탈것을 출시하여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게임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 탈것이 90달러에 판매된다는 것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은 가격에 겁먹거나 밈을 만들 생각도 않고 이 탈것을 바로 받아들여 대도시를 온통 보루토로 가득찬 캐러밴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탈것은 너무 인기가 많아 게임 내 골드로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한 와우토큰이 경매장에 등록되자마자 플레이어들이 이를 사들이면서 와우토큰 품절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보루토를 구매하려면 90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와우토큰으로 6개치의 가격입니다. 토큰은 USD로 환산하면 개당 15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인 격전의 아제로스가 출시될 당시 오리지널 버전의 보루토는 가격이 500만 골드가 넘었습니다.
일부 회사는 한정 기간이 판매되는 치장품에 게임내 독점 기능을 넣어 판매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정확히 그렇게 했습니다. 보루토를 구매하면 플레이어는 경매장과 우편함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른 어떤 탈것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MMO를 하지 않는다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마을로 돌아가지 않고도 이러한 기능에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은 수십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겁니다.
90달러라는 가격표가 붙은 이 탈것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치장품 하나가 주력 액션 RPG 프랜차이즈의 최신 확장팩인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보다 회사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우울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증오의 군주 개발 예산이 보루토보다는 확실히 더 많았을테니까요.
베데스다가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에 말 갑옷 DLC를 공개했을 때는 아무도 수만 명의 플레이어가 탈것에 90달러를 쓸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치장품에 대한 구매에 더 이상 플레이어들은 거부감이 없으며, 단 24시간 만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제가 마비된 것은 세상이 변했다는 증거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