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윤명진입니다.
던파로ON에서 인사를 드렸지만, 개발자 노트로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많은 성원과 다양한 피드백으로 모험가 여러분의 던파에 대한 애정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고요.
어제 업데이트 된 파밍 개선을 시작으로 던파로ON에서 말씀드린 여러 작업들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저희 던파개발조직 모두가 열심히 개발 중이며, 던파로ON에서 소개해드린 여러 작업 외에도 추가적으로 개선할 점이 없는지, 기획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는 것이 없는지 여러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강렬한 기운과 무한 넨 가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강렬한 기운
사실 강렬한 기운 파밍은 많은 분들께서 말씀 주신 부분이라 지난 던파로ON 발표에 포함해서 진행하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내용을 한 번에 챙기다 보니 해당 부분까지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던파로ON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부 캐릭터는 독립 공격력을 올리거나 스탯을 올리기 위해 재련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급처가 한정되어 있어, 캐릭터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시간을 들이는 것 이외에 대체 수단이 없다 보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들이는 황룡/청룡대회 역시 너무 오래전 던전이다보니 더 이상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단순 반복임은 물론, 레벨이 증가하였음에도 구 던전의 입장이 지속적으로 강제되는 문제, 강렬한 기운 외 다른 보상이 부족하여 더욱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문제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급 루트 추가에 대한 여러 논의를 진행했고, 논의 중에는 강기만을 위한 던전을 만들자, 현재 존재하는 던전에 추가하자 등 드랍을 통해서 해결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존처럼 던전 플레이만을 요구하는 방법은 빠르게 재련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구의 해소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구매를 통해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아이올라이트와 불멸의 의지를 이용하여 상점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더불어, 재련은 강화에 비해 강해지는 정도에 한계가 있는 대신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는 시스템이고, 해당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던전 드랍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강렬한 기운의 수급처가 구 콘텐츠에 종속되어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100레벨 던전에서의 드랍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겐트 황궁과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3개 던전에서 강렬한 기운이 드랍되도록 추가하려 하고, 황룡/청룡 대회와의 난이도 차이가 있는 만큼, 드랍률은 비슷하지만 50%가 계정 귀속으로 드랍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더욱 많이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신지, 일반 연옥 등에서 드랍하는 것도 검토하지 않은 바는 아니나, 한 번 8재련을 성공하신 분들은 새김/계승 시스템을 통하여 계속해서 재련 수치를 이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드랍 지역이 과도하게 많은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였고, 신지, 일반 연옥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입장을 위해 일정 이상의 무기 재련이 필요한 만큼, 그 전 파밍 과정에서 획득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는 동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위 개선 사항들은 9월 9일(목) 업데이트로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 후에도 기획 의도에 맞게 동작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드랍 던전의 추가 작업은 던파로ON에서 말씀드렸던, ‘레벨 종속적인 콘텐츠’에서 드랍되는 방향성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는 근본적인 방향성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련 시스템은 모험가 여러분의 캐릭터 스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다른 리뉴얼 대상 시스템들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좀 더 많이 고민해야 하고, 고민 이후의 개발 역시 아주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도 방향을 잘 정리한 후, 또 다른 자리를 빌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스킬의 과도한 의존성 수정
9월 16일(목)에 캐릭터 밸런스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될 무한 넨 가드 조정 방향성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한 넨 가드를 하향하는 방향에 대해 캐릭터, 던전, 아이템 여러 방면으로 조정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만, 아이템은 해당 장비를 파밍하여 활용하고 있는 다른 직업들의 장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캐릭터와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오즈마 레이드 던전에서의 스킬 효과 보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조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조정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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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 가드 |
* 쿨타임 적용 시점 변경 (시전 시 → 채널링 종료 이후) * 쿨타임 전레벨 30초 고정 * 오즈마 레이드에서는 지속 시간이 50%로 적용되도록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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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넨 가드 |
* 넨 가드 지속 시간 증가량 전레벨 3초 고정 * 오즈마 레이드에서는 지속시간 증가량이 50%로 적용 되도록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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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기 |
* 미니 넨 가드 지속 시간 증가량 전레벨 2초 고정 * 오즈마 레이드에서는 지속 시간이 50%로 적용되도록 변경 |
위의 내용이 적용되면 넨 가드 시전 이후 다음 넨 가드를 사용하기까지 간극이 발생하여 지금과 같은 무한 넨 가드 플레이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 넨 가드와 같이, 하나의 스킬만을 연속 사용하여 몬스터를 무력화시키고 게임의 전반적인 액션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던파로ON 때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넨마스터(여) 전직의 공격 성능 보완도 진행됩니다.
넨마스터(여)의 경우, 타 직업보다 공격 스킬 수가 적어 기본 스킬 활용도가 낮았습니다. 그러한 구조적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25레벨, 30레벨 신규 액티브 스킬을 각각 1종 추가할 예정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9월 8일(수) 퍼스트 서버 공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가/기타 사항
해당 개선 업데이트는 9월 8일(수) 퍼스트 서버, 9월 16일(목) 본 서버에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9월 16일(목) 캐릭터 밸런스 업데이트에는 버퍼 전직의 공격 성능 조정도 포함되어 있어 소개드립니다.
버퍼의 경우, 딜러에 비해 약한 성능과 다소 긴 스킬 쿨타임 등으로 육성 과정에서 답답함을 겪으시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급하게나마 이를 최대한 보완하는 쪽으로 성능 조정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개선을 시작으로, 버퍼 캐릭터도 육성 과정에서 액션의 재미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보름 만에 다시 말씀드리는 자리가 되어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동안 답답하셨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시기를 바라고, 그로 인해 던전앤파이터에 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기를 좀 더 많이 바래 봅니다.
던파로ON 방송 이후 다시 보기를 시청하면서 많은 분들이 어떤 업데이트에 불만을 느끼시는지, 어떤 방향성에 환호하시는지를 보고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계속해서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나, 새롭게 잡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던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던파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코로나 유행으로 모두 힘든 시기인 만큼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던파 개선 많이하네
지금 공개된 개선되는 사항들은 넨마말곤 결국 수치 위주의 밸런싱인데 일부 직업은 스킬 구조가 글러먹어서 탈리스만 없으면 답이없는 직업들이 있는데 얘네들 냅두고 수치만 조정하는건 너무 대충대충아닌가.. 몇몇 저 바닥에 처박혀있는 직업들, 스킬 구조가 글러먹어서 탈리스만을 필수로 요구하는 직업들은 탈리스만 특수능력을 일반 스킬에 좀 넣어주고 탈리스만은 새로 만들던가 아니면 새로운 개선사항을 스킬에 좀 넣어주던가 해야지 뭔가 해답은 내놓아야할 때가 됐지않나... 수치만 조정하는 밸런스 패치가 몇번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