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새끼.
본편 내내 린과의 관계성이 드러나고 있는 영령 에미야지만
사실 세세하게 파고들수록 린보다는 세이버쪽에 영향을 많이 받고 미련도 많이 남았다는게 보인다.
프롤로그의 회상은 에미야 시로 시절을 회상하는 영령 에미야의 독백이고
아처면서 칼질을 주력으로 삼은 이유도 검술스승인 세이버의 영향이고
은근슬쩍 감정(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을 가장 많이 드러내거나 틱틱대는 대상은 세이버고
당장 페이트루트, 헤필루트에서 세이버에게 한큐에 썰리기 직전까지 간 이유가 세이버 얼굴보고 한 순간 정신을 완전히 놓아서.
못잊은 티를 의외로 팍팍 낸다...
안타까운 얘기지, 아쳐의 인생은 평생을 괴로운길만 걷다가 죽고나서도 잊지못할 괴로운길의 연속이었는데 절대로 잊지못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자마자 굳어버림.
당장 페이트루트 에필로그에서 '언젠가 얼굴도 목소리도 잊어버리겠지'라고 독백한게 시로지만 아처를 보면...
나스피셜 첫만남이 영기그래프에 새겨진 수준으라 그 어떤 영령에미야라도 아무리 과거가 마모되어도 세이버는 절대 못잊는다는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