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퇴근시간인 6~7시 사이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4호선은 상당한 지옥임.
원래는 그냥 집에 늦게 가고 말지란 생각이 있어서 느긋하게 보내고 그래도 사람 좀 빠지면 타고는 했는데...
오늘은 중간에 낑겨서 빠져나오지도 못 하고 끼어들어감.
(멍 때리다가 미리 빠지질 못 했음.)
당연히 두 손 머리위로 올리고 폰게임함.
그런데 내앞에 모녀가 탔는데, 애기가 4살? 그정도 되었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애엄마가 애를 그냥 옆에만 둠.
어쩌다 보니 모녀 뒤, 정확히는 모녀 사이에 서있는 상황?
_-_ 이런 느낌?
꽉 낑겨있고 나는 두손이 머리 위에 있고.
그런데 갑자기 앞의 애엄마가 내 고환을 만짐.
?????
난 바로 꽃뱀이다! 와...애를 데리고 꽃뱀짓을? ㅁㅊㄴ!
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좀 흥분되면서도 피하려고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데...애엄마의 두손은 각각 애기 머리 위 하고 손잡이 잡고 있음.
순간 뭐지 하면서 아래를 보니까...애기가 내 바지의 고환 부분을 엄마 치마인줄 알고 잡으려고 하는 것...그런데 이상하게 안 잡히니까 계속 손을 움직이고 있던 거였음.
진짜...순간 머리속에서 아동 성추행으로 재판 받고 판결로 신상 공개된 내 미래가 초고속으로 지나감........
진짜 농담이 아니라 몸의 수분이 등판으로 식은땀으로 배출이 되는게 느껴짐. 탈수올꺼 같은 느낌.
결국 다음역 도착하자 마자 바로 내려서 도망침......
진짜........식겁했음.......
집에 뭔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겠음...밥 먹고 목욕하는데, 머리 감고 보니까 물빠지는 구멍에 내 머리카락이 한 움큼...
조심해라...
가방은 꼭 앞으로, 옆으로 매는 거면 꼭 길이 조절해서 고추 부분에 오게 한 후 앞으로 위치시켜라...
밥 먹은거 체한거 같아서 소화 시킬겸 소하제 먹고 이글 쓰고 있음..............
2D가 아닌 내 성적 취향은 성인입니다...라고 항변하기 위한 짤........
음... 당혹스럽긴 했겠다
잠깐 동행하시겠습니다
음... 당혹스럽긴 했겠다
잠깐 동행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