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웃자고 커뮤 보는건데도 잘 사는 사람들 좋은 집이 대수롭지 않게 보일때마다
저 사람들은 어떤 노력과 능력으로 저렇게 될 수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난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싶고
원래 내 취미생활이나 만족이나 행복도 잊어버릴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남들이 평가하는 취업시장에서는 냉정하게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건지 지원서 다 떨어지고,
그렇다고 연구 능력이나 실적이 어디 내보일 만한 것도 아니고,
돈을 벌 만한 나만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석사 졸업 앞두고선 시간갈고 몸 갈고 정신갈아서
헛짓거리만 해온건가 하는 현타가 좀 심하게 밀려오네
돈도 능력도 행복도 없는데 대체 뭐가 남은거지.....
좋은 기회가 올 거에요 힘내요
석사라니 부럽다
뭐 부러워 할 일인가... 싶다가도 님 말씀대로 결국 내 손에 쥔걸 못 보고 더 윗쪽만 보고, 남이 가진 것만 욕심내서 이리 망가진건가 싶기도 하네.....
그런 생각이 든다면 넌 아직 마음에 불꽃이 남아있다는거야
불꽃..... 무언가를 더 밝힐 불꽃일지, 기어이 내 몸을 태워버릴 불꽃인지는 모르것네....
그럼 그걸 아는게 니가 지금 해야될 일이겠지
만족과 행복을 잊을정도로 치열하게 사는건 좋은 방법이 아냐...
모르것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심성이 고약하고 욕심이 많아서 만족을 모르고 눈 돌아서 기어오른건지, 치열해서 무언가를 잊은건지, 아니면 그냥 조진 인생 치열했다고 자기위로나 하는걸지....
자세한 상황은 모르니 뭐라 말해주긴 힘들지만 우울증같으니 병원가거나 심리상담 받아봐 혼자 고민하는건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
잘사니까 공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