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체스트 : 21세기의 네오-체스를 꿈꾸는 작품. 적당히 헤비하고, 매 플레이마다 등판 병종이 바뀌면서 판세가 바뀌는 것도 좋다
주로 같이 하는 친구와 공통적인 의견이 둘 다 씹덕이라 좀만 더 테마성이 강했으면 좋겠다였음. 참모가 왕자에게 선물한 교육용 게임이란 백스토리가 있어서 캐릭터성보단 체스를 연상시키는 병종들이거든.
뭐 그런 니즈를 위해 있는 겜이 언던티드긴 해. 거의 완전히 룰을 재탕한 워게임 버전....
캐슬 콤보 : 한글판 나오면 사라
아니 지금 번역 떴으니까 겜 사서 작업해라
수상한 손님들 : 버윅 사건
클루 계열을 재해석했던 월튼 사건을 다시 한번 재해석해서, 두 플레이어가 출제자인 동시에 풀이자가 되도록 설계한 게임.
사실 범행 디자인 기법은 어지간히 실수하지 않는 한 몇 가지로 좁혀지기 때문에 출제 문제보다는 단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획득하냐에 승부가 갈리겠지만, 승패의 책임을 풀이와 출제 양쪽으로 나눠서 느껴지게 만드는 건 재미있는 디자인임.
코코펠리 : 검증된 흥겜을 수입한건 좋은데 이 양반들 걍 영판 밀봉에다가 한판 카드 별첨해서 보냈다 ;
일단 아메리카 원주민 종교의식이 모티프라고 주장하는 게임인데..
옆 사람 의식에 카드를 놓을 수 있는 조건에서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2회, 의식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카드는 4매.
그리고 개인 덱은 의식 카드 10종 3장씩에 조커 카드 6장.
그렇다... 옆 사람이 내 의식을 날치기해서 점수 따가는걸 완전히 방지할 수 없는 조건인 것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옆 마을로 토마호크를 쏴대면서 피터지게 싸우는 게임으로 둔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2인 룰은 좀 애매해 보이는데, 3인~4인이면 자신있게 추천할 만 할 듯.
이 정도로 옆사람 뚝배기 깨는 방법이 직관적인 게임은 흔치 않음.
번외 : 결국 턴스킵 염천 저지른게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