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000167748
재미있게 한 게임이 있으면 기대에 못미쳐 실망한 게임도 있기 마련이죠. 특히 오랜 시간 기다리고, 돈을 주고 산 제품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꽝'인 게임이라면 정말 뚜껑 열리는 일이죠. 올해는 비교적 좋은 게임이 많았지만 굳이 실망했던 게임들을 골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인 크래프트 -던전스 (이하 '던전스')
'던전스'는 상당히 기대를 맣이 했던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쉬'장르의 기근(?)시대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 같았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요. 출시전 트레일러는 조금 캐주얼해 보이기는 했지만 RPG의 성장요소와 화려한 스킬로 적을 쓸어버리는 쾌감, 특히 멀티플레를 통한 협동요소는 이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갖춘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자 너무도 가벼운 게임성은 '디아블로의 아동버전'정도로만 생각되었고, 멀티플레이마저 친구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시대에 역행하는 게임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추후 무료 DLC와 크로스멀티플레이를 통한 보완을 발표했지만 제 마음은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게임과 성장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1930819013
-2019 하반기 실망스러웠던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723906323
2. 헤일로 마스터치플 컬렉션-헤일로 1,2
'기어즈 오브 워1'을 너무 재밌게 해서 일까요? 오래된 명작들을 찾아보게 되더군요. 특히 '헤일로 마스터치프 컬렉션'은 새로 리마스터링 된 과거 명작들이기에 상당한 기대가 되었죠. 물론 작년 발매된 '리치'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새로 나올1편과 2편은 무언가 다를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실망스럽더군요. 현대의 빠르고 묵직한 타격감과 화려한 그래픽의 FPG에 젖어버린 저에겐 이 게임은 올드할 뿐만 아니라 취향도 별반 맞지 않는 듯 하더군요. (뭐, 2편의 컷신은 정말 깔끔해서 놀랐고 버그도 별반 없었지만 그게 다였어요) 조만간 3편도 나올 예정이라는데 물론 저는 다시 속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어짜피 마스터치프에 다 들어있으니까..ㅋㅋ)
-헤일로워즈2 : https://blog.naver.com/rdgcwg/220919854870
-게임패스 기대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1812903778
3. GTA5
올해 게임계에서 커다란 이슈중 하나는 에픽스토어의 무료게임 배포입니다. 이미 작년부터 시행되었던 이 정책이 새삼 화제가 된 것은 GTA5에 이어 문명6, 그리고 보더랜드2와 프리시퀄까지 크리플 대박선물을 안겨준 것입니다. 거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주는 '사무라이 쇼다운'컬렉션과 '아크 이볼브드'까지 배포했습니다. 홍보도 엄청나 포털사이트 네이놈(?)의 메인 화면부터 TV(공중파는 아니지만)에서도 무료배포 소식을 볼 수 있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게임이어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그타5는 기대는 컸지만 막상 해보니 '오픈월드'가 저에게는 그닥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 게임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위쳐3'나 '그타'시리즈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의외로 같은 오픈월드임에도 '세인츠로우3'나 '배트맨 아캄시리즈'는 재밌게 했는데 말이죠.
-내가 좋아했던 철지난 오픈월드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0899761265
배트맨 아캄시리즈가 오픈월드?
나무위키만 봐도 아캄시티는 오픈월드라 되어있고, 아캄나이트도 본문내용에 오픈월드라 되어있습니다. 저도 오픈월드로 인식하고 했고요.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 액션어드벤처 장르에 오픈월드를 가미했다고 보면 무방할 듯 싶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오픈월드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반오픈월드 게임이라 저도 재미있게 한지 모르겠네요.
아캄 어사일럼은 일자진행에 가깝지만, 아캄시티와 아캄나이트는 오픈월드라고 봐도 무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