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411880876
지난 주부터 상반기 결산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올 상반기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출시된 게임 이외에도 과거의 게임을 새롭게 접하거나 재평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진 이유도 적잖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은 출시 된지 시간이 좀 지난 게임들이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기준은 올해 출시가 아닌 올해 즐겼던 게임이니까요.
1.음악 - 라스트 오브 어스2 (이하 '라오어2')
작년 최고의 기대작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저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던 '라오어2'. 개인적으론 1편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아쉬운 부분도 많은 게임은 분명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장점도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이나 모션, 분위기 등은 여전히 최상급이었던 것 같고, 음악은 정말 심금을 울리더군요. 특히 초반부 조엘의 기타연주였던 'future days'는 울뻔했습니다. 엘리의 'take on me'도 좋았고요. 원작자들의 노래도 찾아서 들어봤지만 전편부터 게임을 즐겼던 저로서는 게임에서의 음악이 좀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게임이었지만 이 음악하나만으로도 가치있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내 심장을 뛰게했던 게임 속 사운드 : https://blog.naver.com/rdgcwg/220930158152
2. 최고의 협동게임 - 에이펙스 레전드
과거에 혼자서 몇 판하다가 접었던 게임입니다. 최근 동생과 함께 즐기게 되어 푹 빠져버렸죠. 역시 팀플게임은 함께 소통할 사람이 있어야 재미가 배가되나 봅니다. 선천적 에임고자증후군이 있음에도 난생처음 배틀로얄 장르에서 챔피언도 먹어보고 좋더군요. 배틀로얄도 좋았지만 3대3모드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기본적으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FPS에 노하우가 있는지라 타격감이나 스피디한 게임 진행 등 게임자체도 잘 만든것도 사실이구요.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내친김에 타이탄폴3도 제작해주면 좋겠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460784586
-에이펙스 레전드가 남긴 것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501139846
3. 의외의 발견 - 스카이 포스 애니버서리
정말 겉모습만 보고 그저그런 지나가는 슈팅게임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주 우연찮게 아는 형의 계정으로 게임을 하다가 얻어걸린 명작을 발견해버리고 말았죠. 단순하지만 재미와 중독성만큼은 고티급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로컬코옵을 지원하지만 인터넷멀티는 지원하지 않아 거의 혼자 플레이했지만 싱글플레이도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죠. 최근에는 1편을 마무리하고 2편인 리로리드에 진입했는데 변화의 폭이 생각보다 크면서도 재미역시 그대로 유지하더군요. 이거 시리즈로 나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카이포스 애니버서리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333230776
4. 최고의 무료게임 - 라쳇 앤 클랭크
보통 콘솔이 있으신 분들은 게임패스나 PSN플러스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을 무료게임으로 취급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엄연히 따지면 무료는 아니죠. 플스진영에서는 'Play at Home' 이라는 이름으로 무료게임들을 제공했습니다. 거기에는 호라이즌 제로 던같은 대작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 올해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무료게임은 바로 '라쳇 앤 클랭크'입니다. 처음 아기자기한 모습에 아동용게임인 줄 알았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와 재미있는 전투, 그리고 환상적인 모험이 살아있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플스5가 있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후속작도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생길정도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