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546888277
‘슈퍼리미널’은 미국의 인디게임 개발팀인 ‘Pillow Castle’에서 출시한 워킹 시뮬레이터, 퍼즐 게임입니다. 스팀에서는 2020년 1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트레일러가 공개될 당시부터 퍼즐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입니다.
"Perception is Reality"(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게임 속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로 이 한 문장으로 게임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시작된 이 게임은 주인공의 꿈치료 참여자로서 반복되는 꿈속에 갇히게 되고 그 꿈에서 탈출하고자 목소리를 듣고 길을 나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사실 스토리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는 않고 인상적이지도 않습니다. 최소한의 이야기라인을 따라가다보면 상당히 독창적인 퍼즐들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이 게임의 정수입니다.
대부분의 퍼즐들은 착시현상과 원근법에서 나오는데 이 게임이 독특한 이유는 바로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는 전복성에서 나옵니다. 게임에서만이 표현될 수 있는 원근법 조절과 유저의 시점에 따른 착시 비틀기 등은 기존의 퍼즐게임들에서 볼 수 없던 장면들이죠. 퍼즐게임에서 참신함은 곧 머리를 쓰는 재미와 연결되기 때문에 상당한 만족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챕터에 따라 변하는 난이도에 어려움을 격을 수 있지만 대체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고민과 해결의 유쾌한 줄다리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거 퍼즐게임의 명작 ‘포탈’시리즈가 현실적 물리학과 공간개념의 SF적 접목했다고 본다면 ‘슈퍼리미널’은 현실을 비틀어버린 허구적 원근법과 착시를 보여주기에 상상력이 좀 더 필요한 듯 보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몇 몇 단점도 보입니다. 유저들의 평가들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균 3시간에서 길어야 4시간정도 되는 플레이타임은 짧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개인적으로는 조작감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FPS게임처럼 에임을 맞추거나 정밀한 부분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몇 몇 선을 맞추거나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데 있어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퍼즐게임이 있지만 ‘슈퍼리미널’이 돋보이는 이유는 단순함에 있습니다. 규칙이 그리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죠. 비록 게임은 좀 짧았지만 시리즈나 DLC 등으로 계속해서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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