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 사용한 iptime n6004m, 요즘 공유기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스펙이지만 기가비트사양에 집에서 쓰기에 아쉽지 않았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사용기간이 6년쯤 넘었을때 무선신호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재부팅 시키면 정상작동할때까지 수분정도 무한 재부팅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당시 아답터를 교체하여 증상을 해결, 2년동안 별 탈없이 사용했지만 동일증상이 다시발생하여 아답터를 교체합니다.
하지만 반년전부터 동일증상이 나타났고, 짧아진 고장주기에 다른 원인으로 의심되어 웹에서 고장사례를 검색해본 결과,
iptime제품들은 아답터 뿐만 아니라 내부 커패시터도 저가형을 쓰기때문에 이것까지 교체해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정보를 보았고
커패시터라는 부품이 워낙 저렴하고 최신스펙 공유기도 필요없기 때문에 수리 하기로 결정합니다.
일단 부품을 주문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체크, 사용된 커패시터를 보니 16v 220uf 105도 6개가 박혀있습니다.
외형을 보니 조금이라도 부풀거나 누액이 발생한 부품은 없었습니다, 테스트기도 없어 뭐가 고장인지 모르니 전부 교체하기로 결정.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면 훨씬 싸지만 1달러 부품에 1달 이상 기다리는건 정신건강에 해롭기때문에
오픈마켓에서 심영삼영제품 10개 770원에 (택배비2500원) 구입했습니다.
폭설을 뚫고 부품이 도착했고 바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칼팁으로 다리두개를 동시에 가열해 슬슬 빼내니 쉽게 빠지더군요, 마우스 스위치 교환보다 쉬웠습니다.
교체후 전원을 넣으니 새것처럼 동작하네요.
찌직거리는 소음도 사라졌고 무한재부팅 문제도 없이 바로 가동됩니다.
기가비트 스펙 공유기 새로 사려면 텐다 제품만 해도 3만원 돈인데 3300원으로 부활 시켰네요.
저와 비슷한 증상으로 공유기교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교체전에 수리한번 시도해 보시길바랍니다.
저도 방열판 달아주는 튜닝까지 했는데, 만약에 나중에 신호끊기거나 증상 나타나면 콘덴서 교체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