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랜드는 버그가 나서 아예 지역 하나의 스토리 임무를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됐는데도 프레데터도 잡고 정말 재밌게 즐겼는데
브레이크포인트는 정말 눈앞이 깜깜합니다.
말많은 디비전식 '고정총기-가변스펙'식 파밍요소야 익숙하기도 하고 디비전 같은 총알스펀지도 아니니까 별달리 문제는 없었고
경사 조작감 같은것도 스킬 붙여놓으니 괜찮게 돌아갔습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었어요. 최적화도 그냥 어차피 고만고만할거 예상해서 별 감흥 없었죠.
가장 큰 문제는 게임 좀 즐길만하면 잔버그가 한도끝도 없이 터지고 서버까지 감자구이가 되는 거였습니다.
좀 재밌어질만 하면 찬물을 끼얹으니 화딱질이 안 날래야 안 날수가 없습니다.
평소엔 조용히 있다가 전투가 벌어지고 딱 필요할 때가 되기만 하면 정 반대로 돌려붙여서 사람 빡치게하는 어깨시점 방향
(이것 때문에 마우스 엄지버튼을 아예 숄더체인지로 지정해둠)
디비전처럼 그냥 선택식 수동엄폐로 두면 될 걸 왜 쓰잘데기없이 바꿔놓은지 모를 자동(으로 사람 빡치게 하는)엄폐 시스템
이상하게 바-짝 조여진 시점. 게임 하다보면 내가 숄더뷰로 보면서 게임을 하는건지 아니면 노매드 스토킹하면서 뒤에서 몸비비는 변태가 된건지 알 수 없음.
블러를 기깔나게 먹여놔서 왜 있는건지 알 수 없는 수준의 야투경, 적외선 시야 모드. 한밤중인데 왜때문에 맨눈이 제일 시인성이 좋은건지...
복장 삼선일치하고 각 딱 잡고 올라가십시오! 노매드 중령님! 하고 대가리 박으면서 스페이스바 누르지 않으면 사다리를 올라가지 않는 노매드
캠프 들락날락할때 마다 무조-껀 봐야되는 애니메이션. 들어갈때는 스킵이라도 되지 나올때는 쓸데없이 4초를 꼬박꼬박 잡아먹음.
똥번역(독택, 즉 인식표를 개의 이름표로 번역한 놈 나와... 나오라고... 구글에 dogtag 여섯자 쳐보는게 그렇게 힘들었냐...)
롸끈한 버그들 - 멋대로 튀는 피격방향 표시, 마킹 불가능 버그, 잊을만 하면 벽을 뚫고 툭툭 들어오는 적의 공격, 갑자기 폭발하는 차량 등등..
쓸모없이 불편함만 유발하는 로드아웃 시스템. 편집이라도 바로 하게 해주면 몰라 캠프 또 찾아가서 삽질해야됨.
사소한거긴 하지만, 20년 넘게 쌓여온 게이머들의 UX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파격 그 자체의 기본 단축키 - '인벤토리 : L'. 아니 왜 스크롤 락으로 하지 아예?
위에 쓴 것 다 참으면서 할만큼 재미를 느끼는 순간 뻥뻥 터져대는 감자서버. 아니 지금 서버에 선행플레이어만 있지 않았나? 이거 당장 내일부턴 어떻게 하려고 이럼?
특전이랑 DLC 안내 없어서 사람 빡치게 하는 건 이제 말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돈 더 낸 사람이 왜 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전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따로 적어두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지..
(처음에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하단 메세지로 슉 지나가듯 대충 나오고 다시 안나옴. 특전이 총이야 총 설계도야? 뭐야? 뭔데? 알려달라고!!)
쏘다니면서 정찰하고 잠입하고 총질하고 그러다 죽고 재도전하고... 그런 맛은 정말 좋은데... 만듦새는 무슨 얼리억세스 수준입니다.
와랜도 첨에 문제 많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더이상 이 게임에 실망하기 전에 접어뒀다가 게임이 좀 멀쩡해지고, 감자농사 풍년일때 딱 깔아서 재밌게 즐겨야겠습니다.
제 생각에 와랜이 가장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와랜이 가장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와랜 출시할때사서 나름 만족한 작품이어서 이번작도 구입할까 생각했었는데.... 패치가 왠만하게 나올때까지 우선 기다려야겠네요 ㅠㅠㅠ
어후 팩폭 지대로네요 딱 1년 지나면 완성되어지죠 ㅎㅎ
옥상으로 올라가려는데 자꾸 엄폐하면서 몸을 비빈다던가, 오르막길에 주차한 탈것에 타려고 하니 빙빙돌며 차문에 부비대는 노매드를 보고 암이 생기네요 ㅠㅠ
진짜 언급하신 모든 단점이 공감되네요. 정말 재밌긴 한데 재미 외 다른 부분은 너무 문제가 많아서;; 최소 1년은 지나야 상당수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유비게임은 항상 이런거 같아요. 미완성 상태로 내놓고 1~2년씩 업데이트 하면서 완성시키기...
프레데터는 요즘도 나오나요?
번역 울부즈 = 늑대 그냥 늑대로하던지 왜그랬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