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컴뱃을 1994년에 처음 접하고
씨리즈 나올때마다 수집하고 모은 모탈리언입니다.
그래픽은 격투게임에서 최강이고 스토리 모드도 좋습니다.
처음 작게 시작했던 쌈마이같던 게임은 이제 거대한 IP로서 많이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미드웨이 파산하면서 MK는 더이상 보지 못하겠구나 걱정했었는데,
2011년에 MK9로 리부트하고 재기에 성공하면서 느꼈던 감격도 생생하구요.
그런데 이번 게임 약 한달하면서 느낀점은........
1.캐릭터 로스터가 너무 빈약합니다.
QHAN-CHI, ERMAC까지는 굳이 DLC가 아니라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가능하게 했어야 합니다.
생쑹은 프리오더한 사람만 하게 해 놓은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참고로 전 한정판으로 구매한 유저라 상관은 없습니다.)
게임내 결제 유도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려 하는것은 어쩔수 없는 시류이긴 하지만,
좀 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있었던 핼로윈 추가 패이탈리티도 12달러에 내놓으면서 기존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2. 무언가 만들다만 게임같은 느낌
스토리 모드와 인배이젼을 하고나면 더 할만한 인센티브가 없습니다.
그냥 질리네요. 단순 반복 패턴을 통해 언락할수 있는 요소들이 있긴한데,
뭔가 심심한 느낌이에요...
예전처럼 어설퍼도 데들리얼라이언스나 디셉션처럼 차라리 컨퀘스트 모드가 그리워 지네요.
아니면 아마겟돈에서처럼 모탈 카트도 좋았었는데 말이죠.
무엇인가 유저들을 위한 고민보다는 얼마나 더 돈을 받아낼까 하는 생각이 읽혀지네요.
오죽하면 주말에 PS2로 다시 MK5/6/7을 돌려보았습니다.
3. 신규유저들을 흡수하려 한 것은 알겠음
하지만 모탈컴뱃의 색깔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잔인한 부분을 강조하라는 것은 아닌데,
인저스티스와 합해진 짬뽕느낌이네요.
다소 가볍고 밝기만 한 느낌에 패이탈 블로우는 대놓고? 인저스티스 느낌입니다.
여기에 곧 나올 옴니맨은 모탈컴뱃과 찰떡궁합이긴 하나, 인저스티스의 슈퍼맨이나 캡틴마블이 겹쳐요.
4. 카메오 시스템
카메오 시스템은 그냥 MK9의 태그 토너먼트의 하향버젼일뿐이라 보입니다.
색다른 것도 없고, 만들다 만 시스템을 우격다짐으로 넣은 것이 아닌가....
5. 스토리 모드
스토리모드는 그냥 아쉽다 정도이긴 합니다.
뭐 게임이 모든게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MK11과의 연계성을 끊길 바랬습니다.
멀티버스는 너무나 강한 독배라서 말이죠.
엔딩은 그냥 어벤져스 전투 끝나고 저녁식사 같이 하는 영웅들과 겹치더군요.
스토리모드 추가 DLC, 캐릭터 추가DLC, 복장DLC...이렇게 전부 뽀개서
계속 낸다면
MK11처럼 중간확정판 AFTERMATH
최종판인 ULT MATE식으로 나오겠구려...
[결론]
굳이 처음에 나오면 비싼값주고 구매하는 것보다 최종 DLC까지 포함된 완전판이 나와야 지금 금액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임.
분명히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발전했고 재미있는데, 만들다 말았음.
MK 느낌이 나지 않음.
안타까움.
한정판도 250달러에 GAMESTOP에서만 독점판매하면서
구성물은 MK9 100달러짜리보다 못함.
MK11 한정판 마스크버젼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첫느낌은 산뜻하고 경쾌하고 아주 좋았는데 하면 할수록 빨리 소모되는 느낌... 재미는 있는데 깊이감이 안느껴짐 예전 모탈은 노포에서 먹는 묵직한 순대국밥 먹는 기분이였 다면 이번 신작은 길거리에 널린 프렌차이저 순대국 먹는 기분이네요.
첫느낌은 산뜻하고 경쾌하고 아주 좋았는데 하면 할수록 빨리 소모되는 느낌... 재미는 있는데 깊이감이 안느껴짐 예전 모탈은 노포에서 먹는 묵직한 순대국밥 먹는 기분이였 다면 이번 신작은 길거리에 널린 프렌차이저 순대국 먹는 기분이네요.
씨리즈 중에서 가장 빨리 질려버린 게임이 되었습니다. 비유적절하시게 하셨어요 너무 맛이 맹맹해요
저도 희안하게 11편 보다 잘 안하게 됩니다.
게임 자체 플레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저도 플레이 타임이 10,11탄보다 현저히 떨어지네요. 흠...
여담이지만 어느 게임이든지 DLC로 하나씩 공개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말씀하신 최종 DLC 포함 완전판과 함께 유저들이 취향껏 DLC를 선택할 수 있는 일반판이 발매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대놓고? 메인캐릭터들마저 도려내어 dlc로 뺀 부분이 괘씸하기도 하네요. 생쑹, 퀀치, 얼맥은 스토리라인에도 나오는 캐릭터인데 말이죠. 옴니맨이나 피스메이커등은 인저스티스에 어울리는 캐릭터라 보이구요.
그나마 인베이젼이 시즌제라서 위안이...
네 나중에 좀 알차게 꽉꽉 채워줬으면 하네요. 다른 모드라도....
저도 랭매 시즌 1만 돌리고 접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곰곰히 생각한게 격겜의 툴로서 쓸만한게 모탈컴뱃x를 제외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다음작 기다리려면 또 삼사년 보내야는데 그때까지는 철권이랑 스파로 놀아야겠습니다. 아쉬워요.
MKX가 지금 다시 해봐도 재미있더군요. 스피드감도 있구요. 에드분이야기를 들어보면 장기적으로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오랫동안 끌 생각이던데, 뭐 그것은 철권8도 마찬가지라서..카메오시스템을 선택적으로 할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