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돌이켜 보면 많은 일이 있었네요.
퍼드는 좋은 의미보단 안 좋은 의미로 말이죠.
2월에는 여기서 잘 활동하셨던 분이 말도 없이 그냥 계정 팔고 사라지셨고,
(아무리 오락이 가벼운 것이라지만 그래도 몇 년 이곳에 함께 한 사이라면 "이만 물러갑니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요?!)
그리고 초반에 서포터즈 제도는 각성 설명이라던지
뉴비나 연어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글들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서포터즈 본인들끼리 노는 것이 되어버렸기에 조금은 보기 불편했습니다.
퍼드가 이런 저런 팀으로 다체롭게 구성을 맞춰서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옆동네 비공식 던전 정보 올려주시는 분들은 서포터즈가 아니고
(던전 정보 보면서 여긴 이걸 넣고 저긴 저걸 넣고 안 되면 구성 바꾸고 재도전 하는 등 예전 옆동네 운영 멈추기 전까지
던전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남의 구성 파티 고대로 답습하기만 하는 추세이니...
회사 입장에선 그 파티 구성하려면 돈 쓸 수 밖에 없으니 그게 좋은 것이고,
작년 2월 월조 한답시고 방송에서 테스트 계정 대 놓고 했던 것도 그 이유였겠죠?
사피라 파티 구성해서 깨라고... 갓챠에 돈 써서 파티 꾸려보라고 말이죠. 그래서 한 번 더 실망했었죠.
적어도 그 이전엔 김퍼드님 없으면 없는데로 꾸려서 파티 도전하셨었는데 말이죠. 양심을 버리셨던 일로 생각됩니다.)
서포터즈 분들은 그냥 본인들 방송에 놀러오세요 하면서 자신들 방송이나 홍보하고... -.,-;;
게다가 요즘 어느 게시판을 보더라도 댓글이 줄어들고 눈팅만 하는 것이 추세인 듯한데...
(요근래 룰웹 다른 게시판에서 활동하는데 대부분의 글들이 댓글보다는 추천수가 더 높은 경우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서포터즈 제도 이후에는 어차피 그런 분들이 답변해 주시겠지란 생각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하시는 듯하더라구요.
결국 서포터즈가 오히려 커뮤를 죽이는 것에 일조한 듯한 느낌이 드는지라 저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서포터즈 1기는 성공, 2~3기는 실패라고 평가됩니다.)
다만 몇몇 꾸준히 설명하시는 분들에겐 서포터즈란 제도를 통해 조금이나마 지원을 했다는 점은 그나마 괜찮았구요.
퍼왕은....
솔직히 예선전에서 지급되었던 인형이 갖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극세사의 촉감을 좋아하는지라...
가끔 네츄럴하게 하고 살 결에 닿는 극세사 침구의 감촉을 느끼며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가끔입니다. 항상 네츄럴 하진 않습니다. -.,-;;)
그런데 그런 감촉의 쿠션? 인형을 지급했었다니요. 부럽부럽.. 그래서 이번에 가볼까 생각했지만
공지를 보니 달력 뿐인지라 과감히 포기...
게다가 후기를 들어보니 모 님 덕분에 랭던 지금도 계속 보이콧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그분 만났으면 조금 껄끄러웠을 듯 했기에 안 가길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휴~
아무튼 랭던도 지금처럼 계속 보이콧 할 생각입니다.
밑으로 들어와서 본인들 상위권 유지시켜 달라는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할 흑우는 아니거든요.
시즌 던전의 경우 네싸의 잘못은 없고 겅호의 잘못인데...
솔직히 드랍률 장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
던전 몹들 체력이나 데미지도 장난을 쳐버리니 진짜 이번 크리스마스 지금 구상하는 파티 안 되면
설날부터는 포기할 생각입니다.
던전이 열리고 정보를 보고 파티를 꾸리는데 딜이나 체력때문에 생각지도 않았던 해당 콜라보(시즌) 몹들에
한계돌파 잠각을 주면서 육성을 하다보면 한 주가 훌쩍 가버리네요.
이렇게 해도 실패하면 그 한 주를 날리는게 되는 것이구요.
라이트 플레이어 입장에선 굳이? 란 생각이 들 뿐입니다.
아마 이렇게 하나 둘 넘기는 것들이 많아지면 결국 퍼드에 손을 놓게 될 듯한데...
대중성을 포기한 운영이라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대중성을 생각하신다면 뭔가 다른 방향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보면 올 해 퍼드는 진짜 안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곳에 글 쓰는 것은 아무래도 퍼드 지식도 없는 제가 붙잡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놓아줄 생각이고
게다가 다른 곳은 추천이나 소수의 댓글이라도 뭔가 반응이 있어 다행이지만
여긴 아무 반응이 없으시니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자제를 해야하는 것인지 알 수 없기에
그만 하는게 맞다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냥 가~~끔 들릴께요.
글구 작년처럼 올해도 친구가 다니는 회사 로비 트리 앞에서
셀카 찍는 저의 모습을 친구가 찍어줬습니다.
뭔가 "셀칼 찍는 나의 모습을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란 컨셉으로 내년에도 계속 이어서 해보려구요.
대학때 만나 같이 수업들으면서 다녔는데, 벌써 17년 인연이네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있긴 했지면 여전히 제가 부끄럽다네요. -.,-;; (좀 적응될 때 되지 않았나?!)
그리고 눈길을 뚫고 예약했던 투썸 케익입니다.
이거 화이트 키켓이라고 보시면 되실 듯....
안에 빵이 1/3정도만 있습니다. 나머진 크림과 초콜렛입니다.
저 바닥부분의 갈색은 크런치 쵸콜렛과 비슷하더라구요. 표면은 화이트 초콜렛에 위에는 카라멜 시럽...
하지만 단거 못 먹는 제가 잘 먹었을 정도로 당도는 심하지 않고,
안의 자몽잼 같은 것 덕분에 단맛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큼 씁쓸한 자몽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불호이실 듯~!)
그리고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요즘 건담 시장이 안 좋아서 (수요는 많아지고, 되팔이는 극성에, 중국쪽으로 물량이 많이 배분되어 상대적으로 우리는..ㅜ.ㅜ)
그래서 그냥 차선에 차선인 것으로 겨우 구매... 그래도 아스트레이 시리즈는 좋아하는지라 흡족했습니다.
나이야 뭐.. 늘 변하지 않고, 재밌게 지내고 싶을 뿐인지라 별로 신경 안 쓰고,
다만 유행 못 따라가는 아재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기에 말한 것일 뿐, 저도 싫다구요~~
그런지라 내년에는 조금 더 젊고 발랄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하네요.ㅎㅎㅎ
아무튼 다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