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월드사커 위닝일레븐 2002
발매일: 2002년 4월 25일
안녕하세요, 달팽이손입니다.
제 Wlog 프로젝트는 위닝일레븐 첫 작품부터 2020까지 한 작품 씩 리뷰하면서 정주행할 계획입니다. (1995 to 2019)
PS1에서 위닝일레븐 마지막 작품이 됩니다.
사실 위닝2000 이후에는 플스1으로 월드사커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끝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2002 발매 소식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습니다.
당시 가난한 학생인지라 플스2가 나왔어도 비싼 가격에 손가락만 빨고 플스2 버전은 클랜모임 때 플스방에서 몇판 해보는 게 다였기 때문입니다.
방에 원래 있던 TV까지 빼앗긴 상황에서 PS One 미니와 5인치 액정세트로 밤에 몰래몰래 위닝2002로 마스터리그를 참 많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짝 하고 팔고나서 드캐 샀다가 다시 팔고 2004년이 되어서야 플스2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플스2로 넘어갔을 때 플스1의 황혼기를 불태우게 해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매치업은 월드컵 개최국인 한일전 매치로 진행했습니다.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한일전, 당연히 일본을 드러눕게 만들어야죠 ㅋ
일단 놀라운 사실은 오프닝이 같은 날 발매한 PS2용 위닝일레븐6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퀸의 We will rock you 가 울려퍼지면서 나오는 월드컵 참가국들의 플레이장면들은 당시에는 고퀄 영상이였기 때문에 PS1에서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해상도만 내린 채로 그대로 욱여넣었습니다. 저 사진은 홍명보로 보이는데 해상도 문제인지 국기가 일장기 같이 보이는게 조금 거슬리지만 공동개최국이라 그런지 예의 상 넣어주기는 한 모습니다. 마스터리그 우승할 때 나오는 We are the champion 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위닝6와 더불어 본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입니다.
발매일이 월드컵 이전이기 때문에 스쿼드는 2002 월드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게임성과 그래픽은 2000을 베이스로 하되 밸런스를 적절하게 조절한 느낌입니다. 2000보다 기본적으로 어려워졌는데 게임성으로 봤을 때는 아쉬운 부분을 다듬어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능력치 배분이나 원투패스 등 너프된 부분들이 다소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좀 더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국대와 클럽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매치업이 가능하게 만든 부분도 칭찬할 부분입니다. PS1을 마무리하는 위닝일레븐의 마지막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넘버링이라고 생각합니다.
* 체크포인트
- PS1으로 나온 마지막 넘버링 (실황 단어가 빠짐)
- 원투패스 너프 및 밸런스 수정(AI 강화)
- 2002 월드컵 이전 스쿼드
- Queen의 명곡들이 OST로 수록
- 위닝일레븐6 와 동일한 오프닝영상
- PS1에서 '국대 VS 클럽' 매치가 유일하게 가능
- 전체적으로 능력치 배분이 너프
다음 시간에는 PS1 시리즈를 마감하는 의미로 '모아보기 + PS1 외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만약 이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정성스러운 리뷰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플스1 마지막 위닝이자 최고의 위닝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당시 젤 친한 친구가 플2 구매 후 저에게 플1과 위닝2002를 줬는데 망가질 때까지했네요^^; 그래도 위닝5 하나도 안부러웠구요 ㅎ 플1이 망가진 이후 용돈 모아 플2 중고와 위닝6로 저의 위닝 일기는 이어집니다 ㅎ
저도 솔직히 위닝5 안부러웠었는데 6쯤부터는 좀 부러워졌는데 6부터 하셨네요 ㅋ 적절한 시기에 갈아타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