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그로니 뭐니 하는거 차단용 사진
스팀판을 사놓은 후 작년 12월 말쯤에 컴퓨터 업그레이드가 된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봤는데요.
처음 나왔을땐 흔히 말하는 유튜브 에디션, 인방 에디션으로 봤었고, 주로 컷신 위주로만, 나무위키에서 스토리도 찾아보고
그래도 시간이 좀 되어서 약간은 까먹은 상태로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나오는 이 세계관만의 개념들이나 뜬구름 잡는 소리들 대부분 이해하면서 진행했습니다.
- 장점
1. 좋아요 - 이 게임의 주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아요를 주는거나 받는거나 재미를 주는 건 아니지만, 뭔가 자극한다고 해야하나
다른 사람을 도왔다는 느낌이나 선행을 베푸는거에 대한 만족감? 비슷한거 같은 느낌인데 다른 사람들도 많이 언급하는 요소죠.
2 .독특한 설정 - 타임폴이랑 BT같은 것들 설정들은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설정이랑 게임 내 잡다한 것들이 잘 조화된 것도 좋았고
귀환자 같은건 바이오쇼크 생각도 나더군요. 근데 말만 타임폴이지 구조물이랑 화물들만 영향끼치고 컷신에서만 식물들 자랐다가
죽고 필드는 멀쩡하고... 어디 한번 부딪치면 타임폴 성질을 잃는다고 했던거 같은데 씨앗이 발아하는것도 좀 웃기긴해요. 씨앗이 다 흙 위에 있는지
뭐 그런 점 외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3. 짚라인 - 짚라인 타는거 꿀잼 하나는 보장됩니다.
- 단점
1. BB - 솔직히 이 아기 정말 귀찮습니다. BT 가까이 가거나 발각되면 정신력 떨어지고, 넘어지면 울어재끼고 달래줘야하고
울때마다 떼어다가 그냥 버리고 싶은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엔딩 컷신도 별 느낌안들었어요.
2. 몸 균형잡기 - 개귀찮음 이걸 또 묘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저는 절대 아닙니다. 화물 배달 중에 주먹 휘두르거나 총쏘면 균형까지 잡게 안시킨게 다행인 듯
3. 수갑 전화 - 스토리 다 끝내면 볼일 없지만 정말 쓸데없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함. 그냥 얼굴 띄우기엔 심심했는지 얼굴 조각낸거 띄워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놈들 얼굴 계속보면서 듣고 있어야함. 아니 화상 통화냐고... 게다가 진행 도중에 전화와서 흐름 끊어먹는게 한 두번이 아님
특히 데드맨 3번 걸려오는건 이걸 적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
4. 운전 조작감 - 패드는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키마 조작 정말 개같고 (국도, 평지 제외) 그 중에서도 특히 트럭은 산 올라갈 때 환장하게 만듭니다.
어디 돌부리 한번 걸리면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휙 꺽어지면서 미끄러져서 산을 도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욕이 입에서 절로 나옴.
시간 제한 배달이면 더 복장 터짐.
5. 프리 플레이 - 스토리 다 끝내면 진로 방해하는 BT랑 뮬빼면 배달하러다니는 유로 트럭이나 다름 없음.
대충 이 정도로 정리해야겠네요.
덤으로, 아직도 이 게임이 최다 고티랑 새로운 장르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됨
고티야 그렇다치고 새로운 장르는 아닌 듯 하면 할수록 그냥 다크소울 메시지, 혈흔, 잔영이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구조물, 표지판으로 바뀐 느낌이라서요.
전 겜 자체는 재밌게 하고있는데 애들 너무 설명충..
전 겜 자체는 재밌게 하고있는데 애들 너무 설명충..
수갑전화나 홀로그램 대화의 경우 엑박 패드 기준 A연타하시면 음성 다 안 듣고 넘길 수 있습니다
개인취향적인 소감이군요. 냉정하게 넓게 봐서 평가하면 이해가 안될정도는 아닌데요.
패드로 안하셨구나.. 패드로 하면 완전 다른게임일텐데..... 화물 들고 나르고, 지면을 발로 밟고, 눈 사이를 헤치고 다 진동으로 느껴지거든요
단점 3번째는 공감하네요. 그 데드맨 3번 걸려오는거 난 저기까지 도달하기위해 엄청 뛰어가는데 자꾸 흐름 방해
BB 지금까지 울던지 말던지 귀찮아서 신경 한번도 쓴적 없습니다만.. 그걸 굳이 그때마다 일일이 달래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한참 울어도 소같은 BT 한마리만 때려잡으면 좋아요 100개 300개씩 받을수 있던데.. 그래도 4번 운전은 패드도 산길 올라갈때 엿같긴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뒤집어졌다지만 기술력이 얼마나 퇴보한건지 트럭 등판력이 진짜 형편없긴 하더군요. 특히 오르막길에서 커브틀때 그걸 못올라가서 바퀴랑 역방향으로 계속 미끄러질땐 걍 걸어가는게 100배는 속편하겠다는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긴 했습니다.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즐기는 중입니다. 라오어2도 그렇고 사펑 나온 꼬라지도 그렇고.. 그것들이랑 비교하니 차라리 이 게임이 훨씬 선녀로 보이더군요. 뭐 앞의 두 쓰레기랑 비교 안하더라도 개인적인 취향에는 꽤 괜찮은 게임임에는 변화가 없구요.
4번은 운전조작감중에 오토바이 제일 짜증나더군요 작은바위인데 통과아니고 멈춤 질주 멈춤 질주 멈춤 불편하네요....
이게 바둑 두면서 액션성 정말 없네요 하는 후기랑 비슷한겁니당 ㅜㅜ 게임을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꾸역꾸역 하면 이렇게 되지요..... 깔끔하고 완벽한 배송을 하려는 유저 vs 니들이 이렇게 할줄 알고 빅엿을 준비했다는 코지마 이런 재미로 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서 해야되더라구요 이런 불만은 뭐랄까요.. 다크소울 하면서 맵도 없고 수동 세이브도 없고 죽으니까 소울 다 털린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ㅜㅜ 그냥 게임 그 자체를 일단 인정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 200시간째인데... 마누라가 배달하는걸 왜그렇게 오래하냐고 합니다. 이건 액션도 호러도 아닙니다. 그냥.. 내가 등산하고.. 내가 초원을 달리고 내가 산을 한 20분 등반해서 집라인설치하고... 새롭기는 합니다!! 굉장한 몰입감이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