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을 타겟으로 정보를 유출하던 자칭 유출자 미도리가 비판을 받으며 은퇴
일본 게임을 타겟으로 정보를 유출하던 자칭 유출자 미도리, "일본인 행세를 하며 유출 정보를 흘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판을 받게 되자 은퇴
X유저 미도리가 6월 13일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 신분이 노출된 점과 신분을 속였다는 비판을 받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
미도리 씨는 X에서 활동하는 유저다. 공식 발표 전에 게임 관련 정보를 유출해 영어권을 중심으로 유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도리의 강점은 일본 게임 관련 정보였다. 대기업 관련 정보를 유출로 흘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식이다. 특히 세가, 아틀라스 관련 정보에 강점을 보였다. 실제로 공식 발표 전에 정보를 공개해 맞힌 사례도 있어 유출자로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미도리가 신분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본인도 이를 인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출을 통해 승인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도리 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원래 MysticDistanc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유출자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MysticDistance는 과거 닌텐도, 스퀘어 에닉스, 아틀라스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번역가로 알려져 있다. 번역가로서의 연줄이 있어서인지 닌텐도 타이틀이나 아틀라스 타이틀의 유출 정보를 퍼뜨리고 있었다. 번역가 일은 6년 전에 은퇴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도리라는 이름으로 부활해 앞서 언급했듯이 영향력 있는 자칭 유출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비판받고 있는 점은 자신이 MysticDistance였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출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자신이 백인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여성처럼 행동했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굳이 어눌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일본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법이 비판을 받았고, 한 때 X의 미국 지역 트렌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미도리는 자신이 MysticDistance로 활동했음을 인정했다. 유출된 정보는 "자신의 정보원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래 세가와 아틀라스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을 뿐,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 여러 가지 변명을 늘어놓았다.
영어권에서는 유출 자체가 일본보다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경향도 보인다. 또한 일본 게임은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일본 회사의 내부 정보는 문화와 언어의 장벽 때문인지 인터넷에 공개되기 어렵다. 이런 배경도 있어 미도리의 '일본 게임 정보 유출'은 주목을 받기 쉬웠다.
한편, 미도리가 한 것은 제작사 측의 서프라이즈를 빼앗는 행위였고, 그 정확도도 정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정보를 공개할 때는 '좋아요나 재게시를 하면 게임 코드를 선물로 드립니다'라는 공식이나 관계자로 보일 수 있는 게시물도 올렸다. 주목을 받는 한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언행도 많았고, 제작사 측에 민폐를 끼친다는 점에서 미도리에 대한 반감도 커져갔다는 것이다. 이번에 밝혀진 것은 '신상 털기'였지만, 신원 사칭 문제를 계기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 게임사의 유출 정보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미도리. 실제 국적이나 성별은 그가 밝힌 바는 아니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비판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유출 정보 자체를 세상에 공개하는 것 자체가 유저와 제작자의 즐거움을 빼앗는 행위이며, 유저로서도 확산되어 누군가의 경험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이런 '그럴싸한 유출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도 신원이 의심스럽고, 정보의 신뢰성에 항상 물음표가 붙을 수 있다.
미도리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번 은퇴가 진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공식적이지 않는 사람이 공개한 사전 정보는 적어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