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부 시리즈 1권 '빙과'의 스포일러
여주인공 치탄다 에루의 외삼촌 '세키타니 쥰'의 비밀을 좇다가 드디어 진실에 도달한 고전부
그 날의 산 증인이자 고전부 부장이었던 사서 선생님 이토이가와 요코에게 그 날의 진실을 듣고자 한다
때는 1967년, 학생운동(전공투)의 물결은 시대의 흐름처럼 넘실거렸고
그 영향에 가미야마 고등학교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학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교사진의 결정으로 매년 5일씩 치러지던 문화제가 2일로 축소된 것에 반발한 학생들은
집단행동을 결의, 동맹휴학 등의 행동을 취하고자 했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설화처럼, 총대를 매려고 드는 자는 없었다.
그 과정에서 '명목상의 리더'로 추대'당한' 자가 바로 세키타니 쥰.
동맹휴학 등의 행동이 시행되던 와중
사기를 고취하고자 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캠프파이어로 기세를 과시했지만
운없는 사고로 무도수련장에 불이 옮겨붙게되고
불은 껐지만 건물에 상당한 손괴를 입히게 된 상황
그 동안 미우나 고우나 평화시위를 하고있었지만
이 일은 민형사상의 '사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일이었고
학생 측에겐 그대로 약점이 되고 만다
그러나 그 기세는 어디갔는지
학생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결국 축제와는 별개로 누군가를 본보기로 보낼 필요가 있었던 학교 측과
책임은 지고싶지 않았고 요구는 관철된 상황에서 더이상 목숨을 걸 이유를 느끼지 못한 학생 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명목상의 리더 세키타니 쥰의 퇴학으로 사태가 마무리된다.
세키타니 쥰은 학교를 떠났지만 아무도 그를 비호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학교 측의 폭거에 맞서다가 퇴학당한 투사'로 꾸미는 기망적인 이야기를 지어내기까지 했다는 것이
그 날의 잔인한 진실이었다.
마지막 미스터리
세키타니 쥰이 마지막으로 억지를 부려가며 정한 고전부 문집의 이름
<빙과>의 비밀.
하지만 그 진실은 요코 선생마저 모르는, 세키타니 쥰만의 비밀이었다.
그때, 진실을 알아낸 주인공 오레키 호타로.
토끼가 늑대에게 산 채로 뜯어먹히는 잔인한 표지의 진실
그리고...
빙과는 영어로 아이스크림
결국 누군가는 모든 일의 책임을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