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사무실에 와서
'누군지 모르겠는데 당신 찾는 사람이 왔어. FBI? CIA? 무슨 짓 했어? ㅋ'
라고 해서 가봤더니 진짜로 FBI와 CIA 요원이었다ㅋㅋㅋㅋ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도 뭐하니 방을 옮기죠' 라고 해서
작은 방에 나와 CIA와 FBI 요원 셋이.
뭐야 이거.
영화에서만 본 일인데. 난 아무짓도 안했다고!...아마도!'
나 'FBI나 CIA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게 진짜 신분증인지 알 수 있죠? 이쪽에선 증명할 방법이 없는데'
라고 하니까 요원이 FBI 웹사이트를 열고 여기에 전화해서 확인하라고 했다.
흔히 받는 질문이라 익숙한 모양이었다.
'마이크(가명)라는 프로그래머를 아십니까?'
알고 있다. 몇 년 간 같이 개발일을 해 온 동료였다.
과묵하지만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녀석이었다.
'실은 그의 이름은 마이크가 아닙니다. 가명을 쓰고 있었죠.
그는 ㅇㅇ국의 요원으로, 여기서 번 돈을 본국에 송금하고 있었습니다'
경악. 설마 그가.
미국인은 특정 일부 국가와는 비즈니스나 투자제공을 할 수 없도록 정해져있다.
그걸 알고서 거래를 하면 아웃.
이번에는 전혀 알 방법이 없었다.
이번 면접은 그 수법을 연구해서 앞으로 활용할 재료로 삼을 예정인듯.
수고가 많습니다, 요원분들.
마지막으로 들은 말
'길거리에서 혹시 우리를 보게되어도 어디의 요원이라든가 그런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하지마세요.
주 공무원이라고 해두면 됩니다'
뭐, 감출 필요는 없지만 귀찮은 일이 될테니 그런걸까. 왠지 타겟이 되는 것도 그렇고.
이건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아는 사람이 총알과 압력솥을 같이 샀다가 곧바로 FBI의 방문을 받았다고 한다.
압력솥을 개조하면 파괴력이 생기니까.
쇼핑 정보도 감시되는구나 싶었다.
그때 마침 치킨을 압력솥으로 요리했던 참이라 요원들에게도 대접했다고ㅋ
폭발하는걸 압력솥에 넣고 돌려버리면 사제 폭탄이라더라
폭발하는걸 압력솥에 넣고 돌려버리면 사제 폭탄이라더라
똑 쏘는 맛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