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앤 블레이드 워밴드란 게임을 구매했는데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감이 안 잡히네요.
소개 하자면 배경만 가상이고 거의 현실 중세를 모티브로 한 RPG비스무리한 그런 게임인데 방향성이 없으니 제가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게임이 무슨 목표 하나라도 제시해주었으면 조금 더 게임 즐길 맛이 날텐데 아쉽네요. 요즘이야 자유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작은 목표라도 제시해주는 스토리가 없으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진입장벽이 높아지기도 하죠.
드퀘빌이 그래서 좋았습니다. 제가 건물을 짓는 이유를 부여해주어서 보람찼거든요. 정말 자유로운 게임보다는 어떤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자유로운 게임이 좋은거 같습니다.
자유도가 높다기보다는 그냥 샌드박스 그 자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죠.
추억의 게임이군요. 전투가 정말 재미없었단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던 그런 게임이었죠. 퀘스트 같은거 깨면서 자유롭게 놀다가 접었었는데 확실히... 명확한 목표가 딱히 제시되는 그런 게임은 아니죠.
바닐라라면 우선 퀘스트 받아서 장비좀 맞추시거나 군대 이끄시다가 분위기좀 보고, 세력중 하나에 참전해서 팩션 밀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익숙해지면 스스로 군도 일으키고, 모드질까지 들어가면 몇백시간은 가지고 놀만큼 재밌습니다. 틀은 간단한데, 이것도 엘더스크롤 이상으로 모드로 세계가 엄청나게 확장되다보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유도가 높다기보다는 그냥 샌드박스 그 자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죠.
자유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불편하더라고요.. 일종의 턴과 룰이 있다면 진행하기가 수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