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까지 27시간 걸렸네요.
일단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제일 힘써야할 초반이 너무 부실했던 점.
모름지기 팔아먹으려고 내놓은 작품이라면 어떻게든 초반부에 힘을 써서 게이머의 흥미를 잡아두는게 우선 아닐까요?
하지만 이 게임은 시작부터 우중충한 한밤중이 배경에, 컷씬도 열화된 동영상으로 떼우고 맙니다.
(이 저질 텍스쳐의 한심한 그래픽 보이십니까 ㅡㅡ; 놀랍게도 실시간 인게임이 아닌, 미리 녹화되있는 영상을 틀어주는 겁니다. 심지어 화질조차도 720p도 안될법한 저화질의 썩창 동영상.)
아니, 미리 찍은 컷씬 틀꺼면 프리렌더링 돌릴수있는데 퀄리티라도 좋게하던가, 인게임보다 더 안좋은 수준으로 굳이 틀어주는건 뭐야 미친;;;
심지어 프롤로그 직후 그래플없이 시작하는 다리가 걸려있는 마을부분은 그야말로 이 게임의 최대단점인 근거리 그래픽의 썩음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파트.
개발자들이 시작부분에서 게임의 장점을 보여줘야지 오히려 단점을 보여주고 앉아있음.
만약 튜토리얼에서 이 게임의 장점인 쨍한 원경을 자랑해줬다면 이탈자도 그리 많지 않았고 평가도 더 올라갔을 겁니다.
진심 무슨 생각으로 초반부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ㄹㅇ 의문이에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욕하는 전작보다 안좋아진 바다그래픽도 초반 한정입니다.
이 게임은 놀랍게도 후반에 다른 지역으로 갈수록 그래픽 퀄리티가 상승하고, 파괴 가능한 요소도 많아져요.
근데 진심 그러면 뭐하나, 이미 접을 사람들 다 접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거나 이런 초반을 버티고 해보면 결국 젖코는 젖코인지라 재밌기는 재밌습니다.
미션의 마무리마다 시원하게 폭발하는 장면들은 실시간 연출 할수있을법한데 계속 컷씬으로 떼운다던가, 스토리가 굉장히 부실하다던가 하는 흐름 다 잘라먹는 여러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핵심이 되는 전부다 파괴하고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개성, 그 알맹이 하나만큼은 확실히 살린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듯 합니다.
차라리 잘됐죠, 제작사가 전부 다 신경써서 퀄리티 확실하게 내놓으면 그게 가장 베스트겠지만, 시간과 인력에 쫓긴다면 자신있는 부분이라도 제대로 만드는게 차선이니깐요...
확실히 저스트코즈만의 맛은 아직 살아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와, 이런것도 파괴가 돼?' 할 정도로 진짜 여러 지형지물이 다 부서져 날아가는 효과도 발군입니다.
하지만 이런 팬심가진 저도 역대급으로 아쉽고 욕할수밖에 없는 부분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기상효과네요.
저스트 코즈4에서 가장 밀고 홍보하던 시스템, 바로 기상효과.
트레일러와 게임 홍보에서는 마치 저런 기상효과를 언제 어디서라도 자유자재로 써먹을 수 있는것처럼, 게임의 되게 중요한 요소인것처럼 설명했지만.
실상은 메인미션에만 몇 번 나오고 전~혀 활용도 제로입니다.
ㄹㅇ 이거 깨닫고 입에서 절로 욕이 나왔습니다.
이게 뭐야, 시발. 당연히 미션 클리어하면 기상효과 컨트롤하는 템 주는거 아니었어?
메인미션에만 몇 번 깔짝 나올거면 왜 홍보한건데?
결론은 엔딩볼때까지 기상효과 써먹는 일은 없었네요.
물론 미션 깬 후라도 맵의 특정부분에서 스위치키면 기상효과 다시 나오기는 하는데, 그 드넓고 드넓은 맵에서 그 스위치 킨 딱 한 지역 한정입니다.
내가 토네이도를 어딘가로 끌고간다던가 원하는 지역에 폭풍을 일으킨다던가 그런거 전~혀 없어요.
그냥 스위치 껏다켰다 하면 나오는 한 번의 기믹.
이 정도면 사기 아님? 후우...
유일하게 발전된 요소로 홍보한 기상효과마저도 별볼일 없었으니, 3편에 비해 차이점없다고 욕먹을만 하긴합니다.
심지어 메인미션에서 보면 토네이도가 온갖 지역을 따라 이동하는걸 쫓아가는 씬이 있거든요?
이런 장면들 보면 오픈월드에서도 기술적으로 못할 것 없어보이는데, 도대체 왜 이걸 구현 안해놨을까요?
4편의 유일하게 기대할만한 발전점은 이것 하나뿐인데?
무성의한 초반부도 그렇고, 그야말로 팔아먹을 생각이 없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무신경해도 너무 무신경해요.
결론은 젖코시리즈를 4편으로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초반버티면 수작이겠지만, 전작들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굳이 다시 즐길 필요가 없는 게임.
제발 5편에서는 AAA급 게임으로 발전좀 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참 이만한 게임도 없는데 왜 이런식으로 도대체...
3은 엔딩을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어느정도 오래 했던것 같은데, 4는 에픽 무료로 떠서 한시간 정도 하다가 삭제했네요. 그리고 참 신기한게, 스퀘어는 어째서 아발란체를 유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작비 적게 쓰고 다작해서 적자는 안보는건지...아니면 스퀘어 사장 테이프라도 가지고 있는건지...
아직 3도 안깨서 엄청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재미없나요??ㅠ
재미는 있습니다 ㅠ 근데 3편 재탕이라는 느낌이 많이 강해요...
3이 훨씬그래픽 좋고 기믹도 다양하고 그럭저럭 할만한데 4는 그냥 욕나오게 잼없고 글픽도 안습이에요..
3은 엔딩을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어느정도 오래 했던것 같은데, 4는 에픽 무료로 떠서 한시간 정도 하다가 삭제했네요. 그리고 참 신기한게, 스퀘어는 어째서 아발란체를 유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작비 적게 쓰고 다작해서 적자는 안보는건지...아니면 스퀘어 사장 테이프라도 가지고 있는건지...
아 찾아보니 스퀘어가 모기업인줄 알았는데 퍼블리싱만 하네요. 퍼블리싱을 꾸준히 해주는것도 신기하긴 하지만....
ㅋㅋㅋㅋ 진심 사장 섹X테이프라도 가지고 있는건가 싶은 제작사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그거 만드는 제작사랑 + 여기 아발란체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다른 겜들은 한 번만 삐끗해도 회사가 휘청하던데. 얘네들은 진심... ㅋㅋㅋㅋㅋㅋ 돈이 어디있어서 계속 작품들이 뽑혀나오는건지 ㅋㅋ
저는 다른 것 보다 자막이 작아도 너무 작고 크기 조절도 못 해서 자막 상테 보고 바로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