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쟁쟁한 게임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없잖아 있는 게임이고, 실제로 게임해봐도 그럴만한 게임같긴 합니다.
브레이블리 시리즈 혹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로 유명한 아사노팀의 게임들 비슷하게 의도적으로 클래식 JRPG를 재현한 게임인데
턴제 전투, 랜덤 인카운터, 수동저장 등 2024년 시점에서는 기피되기쉬운 올드한 포인트까지 그대로 재현되어서 고전게임도 여전히 즐기는 유저가 아니라면 적응하기 힘들겁니다.
사실 2024년에도 고전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조차도 견디기 힘든 점들도 있습니다.
일단 게임 플레이의 쾌적함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치명적입니다.
턴제인걸 떠나 전투의 템포 자체가 빠른 편은 아닌데 UI에 딜레이가 있어서 성질급한 사람일수록 참기 힘들 정도입니다.
커맨드 하나하나 선택하고 입력하는데 딜레이가 있고, 전투는 스킬 연출 스킵도 없고, 배속도 없어서 전투화면을 일일히 다 봐야합니다.
그나마 자동전투로 돌려놓으면 느려터진 커맨드 선택을 통스킵할수 있어서 자동전투로 밀만한 잡몹전은 답답함을 덜수 있긴 합니다.
랜덤 인카운터라 잡몹전을 시도때도없이 겪어야하는게 문제지만 고전 JRPG를 지금도 즐기는 유저에 한해서는 견딜만한거 같습니다.
UI의 딜레이 문제는 전투 외 메뉴 화면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좀 빠릿빠릿하게 개선안되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UI 딜레이만 개선해도 게임의 전반적인 쾌적함이 최소 1.5배는 올라가지않을까 싶으니까요.
그래도 마냥 단점만 있는 게임인건 아니라서 일단은 계속 해보고 있습니다.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하는만큼 이 시리즈 특유의 100명이 넘는 각양각색의 동료를 모으는 재미는 건재한거 같습니다.
사실 이것도 초반엔 힌트없이 여기저기 다 쑤시고 말걸고 하면서 일일히 하나하나 찾아야하는게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바바라인가 하는 점쟁이 얻으면 동료에 대한 힌트를 준다고하는데 그전까진 마라톤해야합니다.
동료가 뜨는 조건도 특정 미션 이후, 특정 동료 영입 이후 등으로 다양하다보니 똑같은 마을 시점별로 들락날락거리면서 수시로 확인해봐야하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누군가 고생고생해서 만들어놓은 공략에 의존하는게 권장됩니다.
다만 이 단점은 환상수호전 시절에도 거의 똑같이 적용되는 단점으로 기억해서 그 시절의 단점까지 그대로 재현해버린거 같기도 하네요.
배속도, 스킵도 안되는 전투 연출은 룬렌즈 스킬 하나하나 애니메이션이나 연출에 꽤나 공들였다고 느껴져서 보는 맛은 의외로 있긴 합니다.
보스전마다 특수한 기믹이 적용되어 있다보니 공략하는 재미도 나름 있는거 같습니다.
본편보다 2년쯤 일찍 출시된 라이징에서 까메오(?)로 나온 유고와 멜로어를 정식으로 써볼수 있게 된것도 소소하게 마음에 듭니다.
라이징의 플레이어블 3인방 CJ, 가루, 이사는 아직 못만났지만, 언젠가 동료로 영입되면 매우 반가울듯 싶습니다.
많은 캐릭터가 나오는만큼 캐릭터 하나하나의 깊이가 떨어지는건 유니콘 오버로드와 비슷한데 그래도 단편적인 이벤트로도 개성은 다 살렸더군요.
메인스토리 외에도 120명에 달하는 동료 영입 이벤트 역시 하나하나 더빙으로 재현되어 일본 성우 덕후들의 귀를 호강시켜주기도 합니다.
답답하고, 불편하고, 공략도 찾아봐야하는건 사실 고전 JRPG 게임들의 흔한 특징들이긴 합니다.
그래서 고전 JRPG를 지금도 종종 즐기는 저같은 경우에는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에 익숙하다보니 아마 엔딩까지 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상수호전 티어 크라이시스를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면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주는 점에서 마음에 들어버린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추억 가산점이 매우 큰거 같긴 합니다. 단점조차 환상수호전을 즐겼던 그 시절이 연상된다는 점에서 말이죠.
랜덤 인카운터가 너무 끔찍합니다 이건 도무지 정을 붙이기 힘드네요
개별 캐릭터 이야기가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뭐 어쩔 수 없긴 하겠죠 120명이나 되니.....
킥스타터는 이제 사라져야할 유물인거 같음 취지는 좋은데 나오는 게임 하나같이 다들 마감이 부실하고 qc를 개똥같이 하는거 같음
그건 플5하시는분이니까 하는말이구여 저는 스위치판 예기입니다 이렇게 개똥같이 이식헤놓고 추가패치 예기 없이 일본에서 5만장 팔앗다? 그게 먹튀지
추가 스토리 있다해서 디럭스로 샀는데 후회중이에요 ..ㅋㅋ 전 옥토패스 트래블러나 시오브스타즈 정도 기대했는데, 영 아니네요. 그래도 풀보이스 더빙은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동감되는 부분이많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랜덤 인카운터가 너무 끔찍합니다 이건 도무지 정을 붙이기 힘드네요
전 랜덤 인카운터 자체는 파판 픽셀 리마나 옥토패스 같은 게임들도 그렇다보니 하나의 스타일로 적응되어있네요. 다만 UI 입력 반응 느려터진거랑 전투 템포 느린건 견디기 만만찮더군요.
개별 캐릭터 이야기가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뭐 어쩔 수 없긴 하겠죠 120명이나 되니.....
120명 전부 깊게 다루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메인스토리 도중에 한두마디 더 보태는 디테일로 만족해야겠더군요. 그래도 누굴 파티에 넣어도 병풍이 아닌건 소소하게 맘에 드네요.
킥스타터는 이제 사라져야할 유물인거 같음 취지는 좋은데 나오는 게임 하나같이 다들 마감이 부실하고 qc를 개똥같이 하는거 같음
마감이 부실하다기보다는 능력부족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게임 자체는 성의있게 만든 구석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스킬 연출도 디테일하고 그렇게 많은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임에도 음성도 충실하게 깔았더군요. 120명이나 되는 파티원의 구성에 따라 회화 이벤트가 조금씩 달라지는 디테일도 보통 정성으로 되는건 아닐겁니다. 마넘나 같은 게임마냥 환상수호전에 먹칠하면서 먹튀했다고 느껴질 정돈 아니에요.
다만 펀딩까지 한 분들이 패키지를 제대로 못받았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다고하니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작사나 킥스타터 측에서 좀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저야 펀딩한건 아니니 별 문제없이 게임합니다만은...
SunMul Case
그건 플5하시는분이니까 하는말이구여 저는 스위치판 예기입니다 이렇게 개똥같이 이식헤놓고 추가패치 예기 없이 일본에서 5만장 팔앗다? 그게 먹튀지
아... 스위치판 이야기라면 그런 소리 나올만 하겠네요;; 제가 스위치판으로 하고 있는건 아니다보니 이쪽은 댓글달때 생각못했습니다. 스위치판은 영상으로 봐도 최적화에 문제가 많아보이긴 하더라고요. 일본에서 스위치가 워낙 압도적으로 잘나가니 욕심이 안날수가 없었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이식한거 같더군요.
아 플스게시판에서 스위치예기를 한게 실수네요 플스판는 그래도 그나마 할만하게는 나온거 같군요
사실 저도 엑박판으로 하고 있어서 플스판으로 하고 있는건 아니긴 합니다. 플스로도 출시된 멀티작이다보니 플스 게시판에서도 한번 이야기해본것뿐. 플스판이라면 로딩 좀 더 빠르려나 그런 생각도 들지만 아마 큰 차이는 없겠죠.
게임패스로 해서 다행이였는 게임.
이런저런 불편함에도 재밌게 하고 있긴 하지만 정가주고 구매해도 후회없단 인상까진 아니긴 하더군요. 70점대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만은... 이 게임은 점수를 떠나 느린 템포를 감안해야하는게 너무 치명적인거 같아요.
턴제게임 좋아하지만 궤적이나 드퀘처럼 순서돌아오는대로 한명씩 진행하는게 아니라 한번에 다입력하고 지켜보는 방식이 너무 적응안되고 지겹네요.
이게 흔한 방식은 아닌데다 이런 방식을 채용한 턴제 게임들은 늘상 호불호 좀 갈렸던거 같기도 합니다. 전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재밌다고 느끼지만 말이죠. 커맨드 입력 딜레이 좀 줄이고 전투 템포가 좀 더 빨랐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추가 스토리 있다해서 디럭스로 샀는데 후회중이에요 ..ㅋㅋ 전 옥토패스 트래블러나 시오브스타즈 정도 기대했는데, 영 아니네요. 그래도 풀보이스 더빙은 좋은거 같습니다.
120명을 신인이나 한물 간 성우들로 때운것도 아니고 한창 활동중인 성우들 제대로 기용했더라고요. 메인스토리뿐만 아니라 동료 영입 이벤트 하나하나에도 보이스 짱짱하게 채워넣어서 좋았습니다. 오랜기간 롱런한 검증된 성우들 많이 기용해줘서 일본 애니나 일본 게임 좋아하는 유저로서 귀호강하네요. 다만 노력과 정성은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게임의 완성도는 좀 아쉽긴 해요. 반농담이지만 노력과 결과가 정비례하진 않는다는 현실의 쓴맛이 느껴지는거 같기도 합니다.
초반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텔레포트나오고 랜덤인카운트 조절하는템나오고부터 할만해졌음..그럭저럭 재밌게하는중..대쉬악세사리도있고..
전투 배속만 좀 조절했으면 만족했을텐데..
대시슈즈인가 그건 그나마 빨리 나오긴 하더군요. 텔레포트 동료랑 랜덤 인카운트 조절은 아직 못얻었는데 이쪽도 시급하긴 하네요.
조금 지나면 얻어여 그거 얻은부터는 편의성도 대폭올라서 만족하면서 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