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출시된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와 이 게임 둘 중에 뭘 먼저 하는게 좋을지 고민고민끝에 이 게임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정배는 어느정도 검증된 초탐정사건부고 메타/오픈 점수조차 없는 역배가 스파이패밀리인데 역배를 고른 셈이죠.
작년에 일본에서 스위치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어 아냐 귀여움 원툴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만은,
스파이 패밀리 애니메이션을 꽤나 재밌게 봤고, 저 역시 아냐의 귀여움에 빠져있던터라 뭔지모를 게임보다는 이 게임을 고르는게 맞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PS5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본편을 까보니... 역시 역배는 함부러 거는게 아니네요 ㅋㅋ
스위치까지 고려되어 개발되었다는걸 감안해야겠으나 PS5 기준으로는 그래픽부터 좀 아슬아슬하게 평타쳤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전 그래픽에는 매우 관대한 편이기때문에 이만하면 그래픽은 봐줄만한거 같다 넘어갈수 있습니다.
문제는 게임성이네요.
일상 파트와 미니게임 파트가 교차되면서 전개되는데 양쪽 모두 대단히 미묘했습니다.
게임성만 놓고보면 간단하게 말해 얕고 반복적입니다. 깊게 언급할 건덕지가 별로 없어요.
물론 모든 미니게임이 해금된건 아니어서 마음에 드는 미니게임이 생기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겠으나 크게 기대는 안되네요.
참고로 이 게임의 본체는 미니게임이 아니라 사진찍기입니다.
다채로운 스팟에서 다양한 상황을 찾고 적절한 앵글과 아냐가 가장 귀여울 타이밍에 맞춰 사진을 찰칵 찍는게 핵심이죠.
플레이적인 재미는 솔직히 약한 편입니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 귀여운 아냐 보면서 힐링하는게 주 목적인 게임이라 자극적인 재미는 없습니다.
그래도 캐릭터팔이 게임이라는걸 망각하진 않았는지 컷신이 아닌 사소한 회화조차 풀음성으로 흘러나오는 점은 좋게 봐줄만 했습니다.
이벤트나 회화 퀄리티도 검수를 제대로 했는지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느낌 그대로 잘 나왔고요.
스파이패밀리 원작 혹은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다면 팬심으로 즐길만한 정도는 됩니다.
다만 원작의 스토리를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원작 혹은 애니를 모르는 유저들에게 스파이 패밀리 입문용으로 권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명확합니다.
일본 만화, 애니 같은건 아예 안보지만 그래도 귀여워보여서 한번 해볼까 싶은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게임이라는 점은 좀 아쉽기도 하네요.
여튼 전 나름대로 재밌게 하겠으나 '게임다운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믿고 보는 선물 리뷰 감사합니다 ㅎ
미니게임이 한꺼번에 해금되지 않아가지고 그런 미니게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미니게임이 15개가 넘는다던데 아직 4개밖에 못해봤습니다.
믿고 보는 선물 리뷰 감사합니다 ㅎ
미미큐님께서도 이 게임에 눈독들이고 계셨군요 ㅎㅎ
저는 레인을 다 하고 할 것 같지만 학교에서 시험 같은 게임 같은 건 없나요?
미니게임이 한꺼번에 해금되지 않아가지고 그런 미니게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미니게임이 15개가 넘는다던데 아직 4개밖에 못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V 부터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지요. 반남 게임이라 클래식 남코 게임을 오마쥬한 미니 게임(마피나 팩맨 등)이 몇몇 수록되어 있는데 그걸 스파이 패밀리 스킨으로 즐길 수 있다라고 위안 삼는다면 엄청 나쁘지는 않을지도? 다른 만화 팬들도 다 예상 대로의 내용인데 가격이 불만이라는 얘기가 많네요.
그러고보니 팩맨 비스므리한 미니게임 트레일러에서 본거 같긴 합니다. 2시간 정도 즐기고 소감쓴거라 아직 해금되진 않았는데 이건 좀 궁금하긴 하네요. 가격은... 정가 8만원 시대에 정가 6만원으로 나온거면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게임 볼륨이 어느정도일진 몰라도 이벤트 양이 적을거 같진 않았어요. 사소한 회화 하나하나도 전부 풀음성으로 들려줘서 저예산으로 찍은 느낌까진 아니었네요. 그럼에도 가격이 비싸다 느끼는건 결국 게임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겠죠. 솔직히 게임성만 좋았으면 팔콤 게임처럼 중소규모 게임임에도 정가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 적지 않았을겁니다. 물론 게임성에 따라 가격 다르게 받고 뭐 그런건 어느 게임에서든 없지만서도 완성도가 낮은 게임은 세일할때나 고민되는 경우가 많아서 뭐 이 게임도 그런 경우로 봅니다. AAA급 대작이어도 정가주고 사긴 좀 그렇고 세일할때나 사서 해볼만한 게임 같은것과 비슷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