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스칼렛 그레이스는 너무 하드코어해서 접었고 다음으론 사가 시리즈 중에서 진입장벽이 가장 낮다던 사가 프론티어를 한번 해봤습니다.
1편 리메이크인 민스트럴송과 사가 프론티어 둘 중에 뭘 할지 고민을 좀 해봤는데 민송은 디자인이 너무 불호고 프론티어는 파판7 비스므리한 스팀펑크처럼 보여서 이쪽을 골랐죠.
초반인걸 감안해야겠으나 확실히 전투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더군요.
다만 사가 프론티어도 직관성이 떨어지고 난해한 요소도 여전히 많은데 전투 밸런스도 개판이라 생각보다 애먹고 있네요.
인트로 이후 자유도가 높아지는 부분부터 장벽으로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당시엔 JRPG의 단점을 타파했다면서 극찬받은 특징이라던데 전 그 JRPG 특유의 단점을 장점으로 여기는 유저라그런지 가이드없는 자유도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사실 진행은 어찌저찌 일본 공략 번역하면서 뚫을수 있는데 전투 밸런스가 너무 개판이라 턴제의 기초적인 재미가 너무 떨어지는게 아쉽습니다.
고전 드퀘나 고전 파판식 너한대, 나한대식이어도 밸런스가 괜찮으면 쫄깃한 재미를 준다고 보는데 사가 프론티어의 밸런스는 좀 극단적입니다.
연계기로 골로 보내지 못하면 금새 골로 가는 상황이 빈번하니까요.
기술 조합으로 이뤄지는 연계기를 찾아내는것도 좀 귀찮고요.
이것도 사가 시리즈인만큼 레벨스케일링때문에 전투를 많이 하면 안될텐데 연계기를 찾으려면 전투를 많이 해볼수밖에 없는 희한한 딜레마도 있고요.
사가 시리즈는 몇개 해본것도 없지만 참 힙스터스러운 JRPG인거 같습니다.
JRPG의 고질적인 특징들을 타파해보겠답시고 레벨도 없애고, 레벨스케일링도 도입하고, 육성 시스템도 별 희한한 방식을 도입하면서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게끔 숨겨놓은 요소 잔뜩에, 가이드없이 전개되는 진행방식에...
로맨싱 사가2 리메이크 체험판이 이래저래 안좋은 이야길 듣긴 했어도 진짜 엄청 압도적으로 편해진건 맞는거 같습니다.
사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쉽다던 사가 프론티어와 비교해도 플레이 템포나 편의성 면에선 비교가 아예 안됩니다.
그나저나 사가 프론티어2 리마스터 기대하는 분들 많던데 로맨싱 사가2 리메이크처럼 리메이크해주면 안되나 싶기도 하네요.
사가 프론티어2가 듣기론 사가 프론티어1이랑은 아예 완전히 다르고 오히려 로맨싱 사가2랑 더 비슷하다 그러던데 때마침 2가 리메이크되니까 그 뒤로 프론티어2를 리메이크하면 뭔가 자연스럽게 후속작 넘어가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지금까자 로맨싱사가2,3, 민스트럴송, 라스트램넌트, 사가프론티어1,2를 해봤지만 가장 완성도 높은 사가가 바로 사가프론티어1이었습니다 가장 재밌게 했네요
제가 지금까자 로맨싱사가2,3, 민스트럴송, 라스트램넌트, 사가프론티어1,2를 해봤지만 가장 완성도 높은 사가가 바로 사가프론티어1이었습니다 가장 재밌게 했네요
그리고 게이머즈 공략했구요
게이머즈는 안본지 2년쯤 되었는데 여기선 공략을 했었군요. 요새는 책으로 보는 공략보단 모바일로 보는게 좀 더 편한데 모바일 공략은 11,000원... 좀 비싸네요. 중고로 파는 책도 보이기는 하는데 게임 하나 즐기자고 공략집 사야하는게 이젠 좀 꺼려집니다;; 파판이나 드퀘 같은 유명작들은 고전겜이어도 블로그 공략 같은걸 찾기 쉬운데 사가는 어렵군요... 그래도 재밌다하시니 일본 공략이라도 참고하면서 좀 더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https://ngcquest.blogspot.com/2013/02/SGF.html 공략요
여기 PC로는 잘 되는데 이상하게 모바일로는 엑세스가 자꾸 안되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참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에 만들어두고 방치해놔서 모바일에는 미대응일거에요 ㅠㅠ 죄송합니다.
저에게 죄송할거까지야... 뭐라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본 공략 번역해서 보다가 좀 이해안되면 저것도 참고하고 그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