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즐기고 있던 진삼8 엠파.
다 좋은데,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남무장은 모델링이 썩 마음에 드는 무장이 없고, 여무장은 마음에 드는 무장이 꽤 많다.
그래서 여무장으로 게임을 하면, 자꾸 친해진 남무장이 결혼하자며 들이댄다. 스트레스..
사실 결혼하고 싶었던 여무장은 여러명 있는데, 남무장과는 그다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선택했다.
길고 커다란 걸 꺼내기로..
꺼냈다. 길고 커다란 것.
무언가 이상한 걸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무언가가 파란색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면 정상이다.
그리고 그 후..
침대에서 눈을 떴을때 아침햇살과 함께 누구의 얼굴을 보고 싶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어머니의 보살핌" 이라는 비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시나 결혼 후보 0순위는 숙모?가 될 예정이었던 여성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청초함이 느껴지며, 보호본능도 자극한다.
그래 너만한 여성은 왠만해선 찾기 힘들다.
그 후,
치밀하게 음모를 꾸미고(?) 들이댄 결과, 함께 사냥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까지 발전 했다.
그런데? 데이트 도중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하늘도 우리의 인연을 맺어주고 싶었을까?
호랑이에게 덮쳐질 뻔한 그녀를 구해주게 됐다.
그리고 시크하게 돌아서는 내 등뒤로 뭔가 그녀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지만..
그렇게 살짝 겁에 질린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는 것으로 데이트는 끝이났다.
그리고..
그 뒤로 매일 같이 나를 불러내며 함께 추억을 쌓아가던 도중,
어느 화창한 날, 그녀는 근처 호숫가로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물어볼게 뭐 있냐? 당연히 ok 지.
그리고...
우리 4공주파 의자매들 포함 일가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리는 결혼했다.
그리고..
금슬 좋게 살고 있다.
아.. 왜 부인이 검무를 추냐고?
저장한 뒤 이어서 하면, 무언가가 다시 빨간색으로 변하거든.
사실 나도 누가 춤을 출까? 궁금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다.
아마 이벤트 발생시 먼저 플레이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판별한 뒤, 다음에 뿌려질 영상을 선택하는 시스템 같아 보인다.
하지만 저렇게 빨간색으로 변한 뒤에도 전장에서건, 산책할때건 아무 문제없이 "남편" 이라고 불러준다.
아이는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기대된다.
루리웹준회원
하후희에게 관은병을 "남성"으로 인식시킨 것에 가까우니 츠쿠요미 같은 정신지배계열 술법이 아닐까 하네요
대체 뭘 꺼내서 어떻게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사실 별다른 건 없어요 게임 데이터 분석 후 관은병의 데이터를 찾은 다음, 성별 코드를 남성으로 변경했습니다
ㄷㄷㄷ 능력자시군뇽 ㅋ 역시 아무나 휘두를 수 없는 크고 긴 것이 맞았네요 ㅋㅋㅋ
그 코드를 어떻게 찾으셨죠?ㄷㄷㄷ 능력이 부럽습니다
능력치가 직관적인 수치로 표시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찾아내기 쉬운 편이에요. 삼국지 시리즈들은 전통적으로 그러한 시스템들로 구성되어 있죠. 1. 우선 몇몇개의 주요 무장들의 찾아내기 쉬운 데이터들을 찾은 뒤 나열한다. (ex. 병사수) 2. 나열된 데이터를 보고 해당 무장을 구성하는 데이터의 처음과 끝을 찾아내어 데이터 길이를 특정 짓는다. - 데이터 길이가 특정되면 그 이후부터는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다음 무장의 데이터를 바로 알 수 있다. - 진삼8 엠파의 경우 무장 데이터를 이루는 데이터 길이는 376 byte인데, 즉 어떤 무장의 병사수를 찾아냈다면 이 주소에 376번째 뒤에 다음 무장의 병사수가 나옴 3. 찾아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데이터인지 유추한다. 4. 유추 과정은 보통은 연관이 있는 무장들끼리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 A: 예를들어 <유비, 관우, 관은병> 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본다. (엑셀을 이용하면 이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 B: 그 다음 여기에 <손책, 손권, 대교, 소교, 하후돈, 조조>등의 데이터를 A 에서 얻은 데이터와 비교해 본 뒤 유추한 데이터를 확정짓는다. - C: 이 과정에서 보통은 세력은 어디인지, 거주지는 어디인지, 혈연 관계가 있는지, 성별은 무엇인지.. 등등을 특정지을 수 있다. - D: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서 내가 찾은 데이터의 의미가 맞는지 확인한다. 말은 좀 장황하게 했지만 쉽게 표현하면 그냥 노가다에요. 엑셀을 이용하면 16진수 계산이나 데이터 배열과 비교등을 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