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아마테라스' 라는 단어를 쓰는거 자체가 스포일러 일 수도 있어서,
자체 검열한 제목으로 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글 내용 자체가 저의 터무니없는 망상에서 비롯된 거라.. 잘못 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ㅎ
일단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칭송받는자 전작들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특정 연출에서 느껴졌던 위화감 때문입니다.
일단 칭송받는자 1편의 OVA의 엔딩 장면 중...
그리고 거짓의 가면 엔딩 장면 중...
두 종류의 엔딩 장면에서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지요
......
제가 딱히 천체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지표에서 바라본 별의 궤적이라 함은
그 행성의 자전축을 중심으로 도는것 처럼 보이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의 움직임 역시 자전으로 인해 관측되는 현상이죠. (공전에 의해 조사 각도가 바뀌긴 합니다만)
그런데.. 두 엔딩 장면을 다시 자세히 보면
1편은 일출~일몰 이후에 밤하늘을 보여주고,
2편은 밤하늘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보입니다.
이제 광원의 방향.. 즉, 태양의 방향을 표시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란 원 표시)
...엩?
에에에엩...?!
해가 북쪽에서 뜹니다..?!
자전축의 위치와 (별 궤적의 중심) , 태양의 일출/일몰 위치 및 방향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출미스? 라고 하기엔 2개 다 그래서..
확실히 아마테라스는 기후 조절용 위성시스템이라는 언급이 있지만,
작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지상의 기후와 온도를 조절하는지는 못본거같은데..
일단 이번 작에서 '인공태양'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확실히 핵융합이던 뭐던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
지표에 열을 공급하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런 연출을 보여주면... 아마테라스 그 자체가 말 그대로 '인공태양' 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스스로 태양을 대신하여 열을 공급하며 '지구 주변을 공전' 하는 위성이기에, 저런 말도안되는 궤적을 보여 줄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혹시 인공태양을 발사(...)해서 그 투사체가 지구 주변을 도는 걸지도? 파이어볼! (너무 망상이 심한가)
또한 본래의 태양은 빛을 잃어버렸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 딱히 해가 2개씩 떠있는거 같진 않던데..
... 그럼 달빛도 아마테라스가 월면에 때려주는건가? 큿.. 머리가...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뭔가 환골탈태해서
결국 공허의 힘을 얻은 더 멋진(...) 모습으로 이번 작품에서 등장한 아마테라스.
단순히 연출 미스이거나, 설정이 중간에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구 인류의 압도적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거같네요.
이게 다 저의 망상에서 비롯된 내용 일 수도 있지만,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줘요 칭송웨건!
파면 팔수록 매력적인 세계관의 칭송받는자는, 저에게 있어 큰 재미를 선사해주네요.
제발 꼭 프리퀄이던 후속작이던 또 다른 신작으로 마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아마테라스 자체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리빙메탈!이라던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 중 하나라면, 아마테라스가 단일 위성이 아닌, 더 큰 규모의 시스템 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철선처럼 디자인 통일이 안된걸지도
지구의 기상도 제아하며 지상에 폭격도 할 수 있는 수준까지도 엄청난데 태양을 대체한다라... 거기다 200년 이상 동안의 수명력. ㅎㄷㄷ하네요. 왜 저 작품의 닝겐들은 저 기술력으로 우주선 만들어서 우주생활을 안했을까요?
아마테라스라는 단어 자체가 기본적으로 태양신을 의미하는 거니까요 天(あま)照ら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