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이후 리부트는 한동안 벼르고만 있었는데 마침 설 할인이고 해서 구매 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작은 차 취향이 좀 올드하신 분들에겐 정말 취향직격인 게임같습니다. 차종들을 보니 어우... 제작진들이 당시 일본 차량들에 꽤나 빠삭하더군요.
팬더 트레노(AE86)부터 시작해서 일본제 각종 엑기스 차량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놀랐던 건 역시 닛산의 페어레이디 Z S30
사진의 오른쪽 차량입니다. 만화에선 악마의 Z라고 불립니다. 게임상에선 이 차량이 닛산 240Z로 등록돼있습니다. 명칭이 일본식이 아닌 수입명칭인것 같더군요.
완간 미드나이트는 제가 학창시절에 즐겨봤던 만화인데요. 이니셜D는 꽤나 알고 계시던데 완간은 생각보다 아는 분들이 없으시더라고요.
한국에도 만화책으로 들어왔는데 제목이 참 거시기합니다 ^^; 인기가 별로 없는지 요즘은 정식발매도 잘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ㅠㅠ
이니셜D가 고갯길과 공공도로 레이싱을 다룬 이야기라면, 완간은 고속도로에서 레이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차에 미쳐사는 사람들의 삶이 이번 니드포의 컨셉과 정말 똑같습니다. 80~90년대 일본 차량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사족이 길었는데 아래부터는 커스텀 사진입니다.
보디킷을 적용해야 만화에서 보던 앞 범퍼가 생깁니다. 원판은 이것보다 좀더 날렵해보이는 인상이에요.
손본 곳은 앞 범퍼 아래쪽의 방향지시등 부분과 양쪽 문입니다. 문쪽에는 한자로 '완간'이라고 썼습니다.
차량 페인트는 파랑계열 3번째 색이고 Gross 옵션으로 처리했습니다. 문쪽의 한자 두 글자 쓰는데 데칼을 몇개나 붙인건지...;;
뒷쪽 창문에는 완간 워리어즈라는 레이싱팀의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게임에서 여러 팀의 스티커를 지원하더군요.
앞 모습은 이런 느낌입니다. 원래는 앞 범퍼에 아무것도 없고 범퍼 색도 검은색이어서 이것저것 손봐야 했습니다.
헤드라이트 아래에 있는건 방향지시등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데칼입니다 ^^;; 빛나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Chrome으로 칠했습니다.
이외에도 86이나 FD를 튜닝해서 몰고다니는데 고속도로를 달릴때는 역시 페어레이디 S30이 제격인거 같습니다.
86, FD는 TOUGE(고갯길) 또는 드리프트 전용으로 몰고 그 외에 스프린트, 서킷은 모조리 이 녀석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몸이 엄청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마력과 최대토크가 (풀업시) 900대로 매우 준수한 차량입니다.
다만 가볍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달고 다운포스를 좀 많이 줘야 고속세션에서 붕붕 뜨면서 날아다니지않고 버티더군요. 그립 위주로 세팅하면 매우 경쾌한 차량입니다.
오 굳이네요ㅋㅋ 블랙버드던가 겜에서 검은 포르쉐911도 나오던데ㅋ 제작진이 만화좀 챙겨봤나봐요
당장 AE86의 설명을 보면 이니셜 D로 인해 널리 알려진 차종이다라는 언급이 있죠. 니드포 언더그라운드의 모토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였다면, 이후에 나오는 토오게 미션을 보면 이니셜 D의 영향이 있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짐카나는 켄 블락이 컸죠.
네 나카이상이 그 블랙버드를 몰고나옵니다 ㅎㅎ; 저도 검은 911보고 깜짝 놀랬네요. 나중에 공짜로도 몰 수 있더군요.
BLUE BLAZE 음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