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호평받은 전작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데다 거기에 회피라는 시스템까지 추가했으니 재밌을 수밖에요
전작보다 그래픽이 좋아지고 컷신에서 캐릭터 연기는 실사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느껴질만큼 좋습니다
근데 그거 전부인거 같습니다
플탐 짧고 분기 따윈 없어서 몇번하면 할게 없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니 각설하고 딴 얘기를 해보자면
액션이 주가 되서 그런지 플레이가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일자진행에 좀비 소리 들릴때 회피버튼 누르면 되니 진행에 막힘이 없습니다
계속하다보면 총보다 회피버튼을 더 많이 누를 수준이니 말 다했죠
회피 시스템이야 첨할때는 재밌고 신기했지만 오래해보니까 너무 회피 일변도의 플레이가 게임을 가볍게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다 총 쏘는 재미가 전작보다 못한 느낌인듯하구요
총기 사운드가 열화되고 시체 훼손이 열화되고 이런걸 떠나서 총기류의 다양성이 전작에서 발전이 없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퇴보한거 같기도하고
기존에 있던 딱총 샷건 유탄 매그넘에다 기껏해야 폭발탄 지뢰탄 추가된게 끝인데 보스전에서 필수였던 화염방사기나 스파크샷이 빠져버렸으니 확실히 총 쏘는 맛이 약해졌다는 느낌이네요. 또 전작 b루트에 있던 대구경탄 권총이 기본 권총보다 부위파괴가 잘 되서 재밌었는데 이런것도 빠져버리니
총기 업글 파츠면에서도 2는 권총, 샷건/유탄, 매그넘/머신건, 화방/스파크건... 캐릭당 4종류의 총기를 전부 풀개조 가능했는데 3는 훨씬 파츠가 적죠
2에서는 총기 업글을 위해서 퍼즐을 풀거나 아니면 왔던곳으로 되돌아가야하는 수고를 해야했기에 그냥 가느냐 아니면 업글을 하고 가느냐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죠
업글하면 수고한만큼의 보상이 있구요
3는 방해따윈 없고 일자진행하면 그냥 얻어버리니
총기 얘기하니까 칼질 얘기도 해보자면 이번작에서는 칼이 왜있는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 약해요
전작에서 총으로 눕히고 드르륵드르륵 칼질하는 맛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인벤 한칸을 차지하면 쓸모라도 있어야하는데
이건 뭐 회피하고 칼로 반격해도 데미지가 구리니 아예 봉인
보스전도 불만인건 네메시스 4족 형태 보스를 굳이 2번이나 싸우게 했어야 했는지
원작의 촉수폼은 어따두고 g 4형태 짝퉁이랑 2번 싸우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보스전의 쾌감도 전작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듯합니다
전작 보스전에서는 약점 공략하고 칼질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작은 난이도에 따라서 너무 쉬워서 허무하거나 아니면 너무 어려워서 짜증을 불러 일으킨달까
난이도 같은 경우에도 이번작은 하드코어까지는 노샵으로도 그냥 회피만 누르면 깰 정도로 쉬운데(병원파트 헌터 베타 즉사기만 조심하면...)
나메 이상은 너무 어려워서... 아니 어렵다기 보다는 배치가 너무 더럽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스토리 게임이 아니라 유저 제작 모드를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몹 배치가 엿먹어라 수준이라고 느껴져서 전작의 하드코어를 생각하자니 뭔가 아쉬움
마지막으로 이게임 제일 짜증나는게 컷신이 너무 많아요. 특히 초반에
게임 한판 하려는데 초반 10분에 뭔 컷신이 10개는 족히 넘는거 같음
진짜 뭐만하면 컷신 뜨고 진행 좀 하다보면 컷신 뜨고
너무너무 귀찮음
컷신 연출력에 감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그게 불편하신분들도 있군요..
호불호가 갈리죠 컷신이....... 전 좋은데
컷신 연출력에 감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그게 불편하신분들도 있군요..
컷신 연출력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초반에 너무 많아서 다회차할때는 너무 피곤해요
하긴 re2는 컷신이 적었죠 그에 비해 re3는 컷신 많아서 이해는 됩니다..
종종 컷신들어가는거는 스킵이돼서 상관없는데 오프닝이 너무 길어서 불만입니다. 그래서 오프닝스킵하려면 초반에 저장을 따로해놔야 된다는...
컷씬이 많아서 스토리에 이입하긴 좋은데 게임기 성능이 좋아진만큼 좀비도 좀 많이 등장하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구간도 좀 넣어줬음 어땠을까 싶네요 정말 쫌 하다보면 컷씬 진행 좀비 몇마리 잡고 또 컷씬.. 이런식이니... 너무 조급하게 만들어서 원작에 있던구간마져 날린상태니 뭐...
온리 나이프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