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사양 :
코어i7-13세대 13700KF
삼성전자 DDR5-4800 16기가 2개
RTX 3070
전 게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입구컷 당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최적화는 좋다고 하긴 힘든 거 같습니다.
DLSS 켜고 평균 100프레임 전후인데 가끔씩 뚜두뚝하면서 30프레임 밑으로 확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 뭐지??
레이트레이싱은 끈 상태.
2. 게임성 :
-아트 ★★★★★ (5/5) : 디테일면에서 도저히 깔 수가 없습니다. 적절한 BGM에, 빗자루 위에서 내려다보는 호그와트와 호그스미드의 풍경,
심지어 메인퀘스트 진행에 따른 계절의 변화까지 구현해놨습니다. 때문에 RPG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내가 또다른 세계에서 모험한다고 몰입하기좋습니다.
-전투 ★★★☆ (3.5/5) : 마법전투인데도 단순하지 않고 깊이가 있습니다. 재능을 투자해서 패링, 회피로 인한 이득을 크게 벌 수 있고, 주문 간 상호작용 요소가 많아서 콤보 짜는 재미가 있습니다. 몹들마다 약점도 다르고 특정 타이밍에 특정 주문을 쓰면 크게 카운터도 낼 수 있는데다 보호막 깨려면 특정 계열의 주문을 써야 하는 등, 단순히 핵앤슬래시에서 탈피하려고 한 시도가 보입니다. 그런데 왜 3.5점이냐면 몹 재탕이 심해서...
몹이 좀 다양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요소. 뭐 괜찮습니다. 모험이 목적이지 전투가 목적인 게임이 아니거든요.
-탐험, 수집, 퍼즐 ★★★★ (4/5) :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들을 잘 써서 퍼즐을 풀어나가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상자에 레비오소를 걸고 거기에 올라가서 높은 위치에 도달한다거나, 시계추가 특정 문양을 지나갈 때 아레스트 모멘텀을 걸어서 정지시키면 비밀문이 열린다던지.. 퍼즐의 난이도가 적절하고 여기저기 정말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야외지역에 나가면 밀도가 떨어진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육성, 커스터마이징, 하우징, 크래프팅 등등 ★★★★ (4/5) :
커마창에서 커마한게 인게임상에선 망가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도 표정 때문인듯.
캐릭터 빌드는 전투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플레이스타일 따라서, 취향껏 가도 될 것 같네요.
필요의 방 하우징은 취향껏 꾸밀 수 있습니다. 자유도가 어마어마합니다. 다만 크래프팅으로 물약, 약초 재배가 리얼타임이라서 서브퀘 하나 하고 필요의 방 들려서 약초 캐고 물약 제조걸어놓고 또 서브퀘하고 필요의 방 들리고.. 이게 좀 피로한 요소.
4. 플레이 팁
- 장비는 제때 파세요. 장비 보관개수가 탐험으로 늘리지 않는다면 20개로 굉장히 빡빡합니다. 안 팔면 상자 루팅이 안되서 피눈물을 흘리며 템을 뽀각하고 상자 열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짐.
-돈은 현명하게 씁시다. 장비는 구매하지 않아도 여기저기 드랍이 많아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만, 필요의 방 열리고 나서 약초재배 화분이나 물약 제조시설 들여놓으려면 레시피를 사야 하는데, 이거 엄청 비쌉니다. 마법약도 비싸서 재배하는게 돈이 덜 듬.
-장비칸 압박을 벗어나려면 멀린의 시험이라는 필드 퍼즐을 일정갯수 이상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퍼즐 활성화에는 향기나는 아욱이라는 약초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초반 재배는 향기나는 아욱, 꽃박하잎(힐링포션 재료) 이거 2개 추천.
-월장석 보이는데로 열심히 부수고 다니세요. 필요의 방 구현마법 사용시에 재화로 들어가는데 소모량이 큽니다.
-거미는 불에 약하고, 인페리우스는 화염데미지를 입어야 딜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인간형 적과 가디언류는 무장해제마법에 취약합니다. 개구리는 플리펜도로 뒤집으면 무력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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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
뭔가 더 확장의 요소가 있을 것 같은 게임.
커마 음성 및 헤어스타일 같은 것도 추가하고,
몹종류도 좀 추가하고,
주문갯수도 좀 추가하고,
지금 메인퀘 던전 이외엔 소규모 던전들인데 중간규모 던전들도 좀 추가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기숙사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아쉽습니다.
서브퀘 등으로 계속 엮이고 매력적이긴 한데, 탐험하느라고 내 캐릭터가 기숙사에 돌아가질 않아요. (....)
밥먹듯이 기숙사 바깥에서 밤 새다보니 기숙사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물론 지금 상태로도 최적화 패치가 된다면 명작반열에 들 게임이고 돈값 하고도 남습니다.
어제 미친듯이 달려서 17시간 플레이했는데도 컬렉션, 챌린지 보면 21%밖에 안 채워져 있는데다가
향후 스팀판 특유의 모드질, DLC 발매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확장될 여지가 남아있죠. 볼륨에 압사당할 지경.
비유하자면, 기초공사가 대단히 잘 되서 튼튼하게 잘 지어지고 인테리어도 잘 되었는데 안에 가구가 필수가구만 들어간 집 같은 느낌?
향후 확장팩이나 DLC가 나왔으면 주저않고 구매할 듯.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겠죠. 스토리는 재미있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전 PC판 정식 패치 나오고 난 후 최적화 평보고 살 지 미룰 지 선택할 예정이라.
진짜 dlc로 월드 조금만 더 채워주고 기숙사 생활이나 교류 컨텐츠 나와주면 딱 명작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