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elvolt라는 사이트에서 사라 역 배우 한나 헤이스와 인터뷰한 자료를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공부도 할 겸 번역해봤습니다. 대화체를 그대로 옮겨놓은 데다 어려서 그런지 말이 두서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는데, 의역도 꽤 들어갔습니다. 원문 링크를 붙여넣으니 틀린 부분이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가감없이 지적해주세요.
픽셀볼트는 '픽'으로, 한나 헤이스는 '한'으로 표기했습니다. ()표시가 들어간 부분은 제가 첨부한 정보입니다.
최근 우리는 최신 히트작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조엘의 딸, 사라를 연기한 하나 헤이스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질문들은 그녀의 너티독과, 함께 연기한 배우들, 그리고 연기 경험들에 대한 질문이다. 게임 초반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은 분들은 읽기 전에 게임에 한 시간 정도를 투자하고 오시는 것이 좋겠다.
픽: 실제 당신과 게임 속 사라의 삶은 얼마나 닮아있나?
한: 제 생각엔 몇 가지 부분에서 닮은 것 같아요. 그녀(사라)는 굉장히 강인하고, 자신감 있으며 보이시하죠. 나는 벌레를 잡아 죽인다거나 하는 일을 두려워하진 않지만 누가 봐도 여자애 같은 여자애거든요. 제가 그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비명을 지르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순 없지만, 우리 둘 다 그렇게 오래 버티지는 못했을 거예요. 슬프게도.
픽: 사라의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어떤 점이 제일 좋았나? 가장 별로였던 점은?
한: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도, 그리고 모든 연기 과정도 완전히 좋았어요. 목소리 연기도 재미있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모션 캡처에요. ‘제일 별로’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가장 어렵다고 느낀 부분은 부스 안에서 목소리 연기(녹음)을 하는 것이었고요. 모션 캡처를 하며 연기할 땐 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고 대사도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부스 안에선 오로지 상상력을 이용해서 연기해야만 하니까요.
픽: 완성된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느낌이 어땠나?
한: 굉장해요. 비디오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 오빠(?)가 많이 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그래픽이 어떤지는 알고 있어요. 게임(*라오어) 속 디테일은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완벽해요. 이전에 애니메이터의 작업을 볼 기회가 있었고, 그때 본 화면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걸 완전히 날려버릴 정도였어요. 그들은 장면마다 얼굴에 점이나 주름 같은 작은 부분들도 집어넣었어요. 게임 전체를 플레이 하진 못하지만(*등급 때문에), 제가 본 모든 부분들은 특별했어요.
픽: 사라와 조엘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한: 사라와 조엘은 절친 사이 같은 부녀관계에요. 농담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건 굉장히 즐거웠는데 트로이 베이커(조엘)가 완전 웃겼거든요. 촬영 중간에도 그는 늘 우리를 웃겨줬어요. 무섭거나 우울한 분위기를 작업할 때에도 그는 분위기를 언제나 부드럽게 만들어주었고, 그게 되게 좋았어요.
픽: 말이 나왔으니, 트로이 베이커와 작업한 것은 어땠나?
한: 트로이는 진짜 웃기며 함께 일하기에 좋은 사람이에요. 오디션 때부터 그와 나는 잘 맞았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와 연기하는 게 매우 편하게 느껴졌어요. 제 생각엔 격렬한 장면을, 말하자면 내가 죽는 장면 같은-함께 한 게 우리를 가깝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트로이는 장면에 온전히 자기를 던져 연기했고, 우리 둘 다 장면 내내 엄청 울었어요. 전 그 신을 언제까지나 기억할 거예요. 너무나 사실적이었어요. 트로이는 배우 중에 배우에요.
픽: 이렇게 힘들고, 어두운 게임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어두운 소재였지만 함께 만든 모두가 친절했고 농담도 많이 했어요. 모션 캡처 연기를 하는 내내 함께 즐겼기 때문에 어둡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트로이가 이웃을 총으로 쏴버리거나 내가 죽는 장면은 음울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우리는 곧바로 다시 즐거워졌고 다음 신에 대한 준비가 돼있었어요.
픽: 어쩌다 너티독과 일하게 되었나?
한: 음, 게임의 오디션을 봤고, 결국 캐스팅 된 거죠. (라오어의)오디션은 나를 가장 주눅 들게 만든 경험이었어요. 너티독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그들은 끝내주죠-(오디션 장은)엄청나게 커다란 스튜디오였으며 나는 뭘 해야 하는 건지 몰랐어요.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엄청 크고 하얀 색이며 조용하거든요. 12x12 크기의 보통 오디션 장에 있을 때와 엄청 다르게 느껴진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전 모-캡을 해본 적도 없고, 남부 텍사스 사투리를 쓰라고 지시 받았어요. 난 그 사투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즐거웠죠. 너티독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픽: 너티독에서 일하며 어떤 점이 즐거웠나?
한: 전반적으로 다 좋았어요. 놀라운 경험이었죠. 친절하지 않거나 재능이 없는 단 한 사람도 너티독에서 만나지 못했어요.
픽: 앞으로 또 너티독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
한: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굉장한 회사며 재능이 넘쳐요...그들은 걸작을 만들어냈고 앞으로 그들이 무엇을 만들건 끝내줄 거라 확신해요.
픽: 연기 경력은 얼마나 됐나?
한: LA에서는 3년 정도 됐어요. 이사 오기 전에는 2년 정도 뮤지컬 극장에서 연기했고요. 부모님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죠.
픽: 현재 알려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작품이 있는가?
한: 음,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머시’라는 작품에 참여했어요. <라스트 오브 어스>랑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고 거기서도 열심히 연기했어요. 2014년 상반기에 개봉할 것 같아요.
픽: 연기에 뛰어들려는 이들에게 조언이나 충고 할 말은 없나?
한: LA로 와서 캐스팅에 계속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매니저나 에이전시를 따내기 전까지 말이에요. 만약 내 좋은 매니저와 열심히 일 해주는 에이전트가 없었다면, 나도 이렇게까지 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이건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고, 거절은 매일같이 일어나죠. 그러나 당신이 한 번의 ‘예스’를 받게 된다면 그게 당신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돼요. 거절을 당했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모든 거절은 당신의 성취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포기하지 마세요.
별 다른 의미는 없는 막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추천하고갑니다~
번역이 상당히 깔끔하네요!! 제가 사전보고 해도 이렇게 할수 잇을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