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감기 안 떨어져서 병원갔는데
가던데가아니라 이비인후과갔는데
젊은 남자의사인데 목소리는 커서 귀아팠음
간호사가 목소리울리니까 조금 낮춰서이야기하라고 의사한테그러더라
그런데 그 간호사도 목소리 컸음 ㅋㅋㅋㅋ
희안하게 애한테 알약 주던데 밥에 물말아서 어케먹였는데(? 아니 약국안갔는데 약이 왜있지)
대충 감기가~ 미세먼지가 어쩌고 저쩌고했는디 진료는 무난하게 봤고
이제 수납하려고 애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줄섰는데
네댓명 줄도아니고 카운터에 모여있고 직원 아무도 없음
내가 먼저왔는데 딴사람 다 봐주고는 내가 가니까 여기는 수납하는데 아니래
? 시바 접수겸 수납아니냐니까 ㅂㅅ보듯 하더니 수납은 저쪽이래
가니까 테이블에 전화기 하나랑 뭐 이것저것 적힌종이있고
수납은 전화로 ARS로 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존나 시끄러워서 전화기 소리 거의 안 들리더라
첫번째 수화기 누르니 다른의사랑 통화중이던걸 누가 내려놨는지
다른의사랑 이야기하다 수납 아니니까 끊고 다시 하라 그러고
다시 수화기 놨다 드니까 안들려 아무소리도
두번 세번 하니까 ARS음성 들려서 하라는대로 1번 누르고 주민번호 누르다가
또 아무소리도 안들려 뚝 끊김 ㅋㅋㅋ 근데시끄러워서 소리가 묻힌건지 뭐 잘못해서 안된건지
두번세번하다가 빡쳐서 수화기 집어던지고
애 잘있나 보러갔다왔다가
다시 수납하러 가고
몇번 시도하다 빡쳐서 카드집어 던지고 욕하며 주저 앉았다가
ㅈ같은거 다시 정신가다듬고 해보자 했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나를 인식하고 잠에서 깨어났다
시바 인건비 절약세계의 악몽이냐...
괜차너요? 최근 업무나기타 행정같은거로힘든거유?
아니요... 애기데리고 병원안간지 한달되서 너무나 좋긴한데 내면에 잠재된 불안인가.... 작년에 5개월 내내 애데리고 감기로 병원가서 그런가
옛날 맥도날드 키오스크보다 백배는 ㅈ같았다
어머니 화이팅
사람이 일처리하는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