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담배를 본인 취향과 동떨어진거로 바꾼다. 2030이면 나름 깔쌈한 외산담배나 은은한 단맛이 나는 국산담배들을 피고 있을건데, 피는 담배를 에쎄 수 같이 아재들이나 필법한 제품으로 바꿔서 순수한 흡연량 자체를 줄임. 수 0.1은 비추천. 맛이 약해서 오히려 더 피게됨. 그렇게 천천히 흡연량을 줄이다가 2단계로 돌입함.
2. 담배를 폈을때 느껴지는 시원한 맛의 대체제를 찾는다. 본인은 박하사탕을 퍼먹었는데 이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거니 알아서 대체제를 구하는게 좋음. 금연패치, 금연껌은 솔직히 별로 효과 없는거 같아서 비추함.
3. 최소 반년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지 말자. 남녀 혼성이면 몰라도 남자들만 모이는 자리는 술 좀 들어가면 100% 금연자에게 흡연 츄라이 들어가는데, 이거 진짜 참기 힘듬. 보통 남자들은 여기서 금연을 포기하더라. 사회인들은솔직히 술자리 안가지기 힘들어서 반년은 커녕 한달도 못버티는 경우가 많음. 나는 금연 하겠다고 마음 먹은게 군 전역하고 복학했을때라 나름 쉽게 끊긴 했는데, 유게이들 태반이 사회인이라 여기서 아마 막히지 않을까.
사회인이지만 근 2년동안 술자리가 없었습니다!
아예 술을 안즐기면 3번 걱정은 안해도 되긴 함
난 담배 안펴!
나는 어느순간 내가 혐오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된걸 깨닫고 극도의 혐오감이 와버려서 담배 바로 끊어버림 몸에서 담배냄새+아가리에서 커담똥내+옷에서 담배쩐내 트리플 크라운을 내가 달성해버려서 나 자신한테 혐오감이 느껴지더라고
이렇게 계획 짜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고, 그냥 한번에 딱 끊어내야 함. 계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한번에 다 갖다 버리는게 좋음. 그리고 담배 비슷한 그 무엇도 입에 안대야 끊을 수 있다.
근데 이건 진짜 의지가 강한 사람만 가능한거라 니코틴 중독 심한 사람들은 반나절만 안펴도 가만히 못있던데
직업이 술파는 직업이라...